“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대학2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2011.08.28 13:08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대학2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대학2부 여름 수련회 “狂人(광인)!光人(광인)
7월 18~21일 세종시민교회에서 狂人(광인)! 光人(광인)! 이라는 ‘예수님께 미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자’라는 주제로 대학2부 이반젤리스트의 3박4일간의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사님으로는 밝은교회의 주명수목사님과 보은예수마을 공동체의 강동진 목사님께서 오셔서 젊은 우리 대학생들이 세상에 나아가 어떻게 빛의 사람의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수련회의 시작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런 사정이 생겨 선발대가 전날 출발하지 못하게 되어 찬양팀과 임원진들은 약간의 분주함이 생겼고 심지어 일찍 출발했던 선발대가 길을 잘못 들어 나중에 출발한 후발대와 같이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엎친대 덮친 격으로 잘 작동되던 음향장비들이 갑자기 집회 전 작동이 잘 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찬양팀 맏형으로서는 이런 문제들로 인한 찬양팀 동생들의 분주함을 컨트롤 해줘야 하지만 또한 순장으로서는 이번에 등록한지 얼마 안된 새가족으로 오는 저의 순원들을 챙겨줘야 하는 부담으로 저 역시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다 내려놓고 나에게 맡기라는 마음을 제게 주셔서 주변은 신경 쓰지 않고 바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약간은 지체되었지만 음향장비들이 다시 작동하고 주변사람들과 분위기마저 진정이 되어 진재민 전도사님의 개회예배가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주님은 사람의 힘이나 주변환경을 믿지말고 온전히 자기에게 집중하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였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임원진들이 만든 자체교재로 순원들과 즐거운 교제를 나누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임원진들의 고생과 노력이 그대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헌신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련회 기간 들어 제가 고민하고 있던 예수님의 제자로 ‘어떻게 쓰임 받아야 하나’ 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강사님들의 강의로 인해 찾았습니다. 행복한 전도사와 영성과 전문성이라는 주제가 특히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복음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가진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인생의 목표가 달라져야 하고 내세가 믿어지며 전도하는 게 즐겁고 기쁨이며 특권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과 모든 학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므로 지금 내가 세상 살아가면서 가장 잘 할 수 있어야 하고 크리스천 전문가로서 하나님의 일을 세상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신앙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나만의 전문성을 길러 전문용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받아들이기 쉽고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전도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이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얼마나 행복한지 또한 나의 행동들이 예수님의 자녀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회 시간에도 우리의 은혜의 흐름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 이반젤리스트가 공동체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기도해주고 하루하루 光人(광인)으로 변해가기 위해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저는 지난 겨울 대학1, 2부 연합수련회는 열심히 기도했던 다른 지체들과 달리 제가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기 위해 또한 영육간의 성장을 위한 기도를 하지 못했었고 이유는 모르지만 그냥 감사의 기도밖에 드리지 못하고 은혜의 자리에서 내려온걸 아쉬워했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주님께 그러한 기도가 되질 않았고 지금 내 자신의 성장이 보이지 않자 속으로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저에게 ‘지금 네가 받은 은혜로도 충분하다. 나머지는 네가 앞으로 삶에서 실천으로 해결해야 할 너의 과제다’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지만 미처 알지 못하며 저의 노력은 생각지도 않고 계속해서 간구하기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그저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날 저녁까지 주님은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GBS영상으로 본 최춘선 할아버지 그분의 삶은 진정한 광인이었습니다. 남들이 미쳤다고 해도 자기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자기 자신의 방식대로 복음을 전하던 그 모습 말로는 복음전도자라 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우리들의 삶을 반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예수님께 미쳐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빛을 발할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제자로서 이 땅의 부흥과 회복을 위하여 그리고 주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光人(광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 정상훈 형제(대학2부), 구성 | 새로남 인터넷기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