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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찬에 사용될 포도주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봉사자들


가을의 여정에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아름다운 손길들이 머무는 곳이 있었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가을의 찬 바람이 시작할 때 달콤한 포도 향은 더욱 짙어 갑니다. 그 달콤한 포도 내음을 따라 올해도 어김 없이 새로남 권사님들과 여 교구장들이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정갈한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치도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는 듯 포도 한 알 한 알에 기쁜 마음과 거룩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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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 한알 한알 정성스럽게 닦는 손길



짙은 보라 빛을 띤 400kg의 신선한 포도들이 일년 중 성찬식을 위해 만나 홀을 달콤한 향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 포도들은 정결하고 깨끗하게 준비되어 다시 포도주로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등 성찬예식이 진행될 때마다 쓰임을 받게 되지요.

1989년 탄방동 시절부터 시작된 성찬식 포도주 담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보관하던 것을 2004년 교회가 현재의 만년동으로 이전한 후, 교회에서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찬포도주를 위해 애쓰시는 박우경 권사님은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것과, 쓰임 받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고 전하며 “가장 맛있게 될 때 보람을 느낀다”며 포도 한 알 한 알에 정성을 담았습니다.

새로남교회의 큰 힘이 되시는 권사님들과 여 교구장님들의 봉사를 통해 우리는 더 행복하고 충만하게 성찬예식에 임할 수 있었나 봅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을 대할 때마다 그 의미를 묵상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주님의 자기 포기와 순종, 그리고 목숨까지 내어 주신 그 사랑을 본받는 새로남 성도님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구성 | 새로남 인터넷기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