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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키르키즈 이주희 선교사 1월 서신
2006.01.17 16:26
아이들과 함께
방학으로 이곳에 와 있던 아이들이 내일 학교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 동안 남편이랑 둘이 살면서는 정말 아무 것도 안 해 먹고 살았는지 아이들이 돌아와서 하루 세끼를 먹는데 그 일이 정말 하루 종일 걸립니다. 이 아줌마가 느려진 것인지, 음식 하는 것을 다 잊어버린 것인지 절절 매면서도 어쨌든 덕분에 저희도 잘 먹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 없이 한국식 밥(!)을 먹고 돌아가니 되었지요. 재형이는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다위는 저희가 준 유일한 과제인 하루 한 시간 반 책 읽기를 했고요. 5분이라도 더 읽으면 큰일날 것처럼 시간을 재곤 합니다. 별 할 일도 없으면서…. 이미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여전히 기~ㄴ 머리를 고집하는 다위(같은 반의 친구가 전속 미용사랍니다)와 그냥 귀찮아서 안 자르고 있는 재형이 모두 하나님께서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 긴 머리가 스트레스가 안 되는 것을 보니 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변에서 멋있다고 해 주는 신세대 사람들이 이곳에도 많다 보니 잔소리하는 저만 이상하게 되어 포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지난 해 저희 가족 모두를 건강하게 지켜 주시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은혜와 긍휼히 여기심으로 여전히 키르키즈에서 부르심 가운데 살 수있었던 것을 감사합니다.
2.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 가운데 기독교학교 사역의 첫 출발로 사랑아카데미 유치원을 시작할 수 있었기에 감사 드립니다.
3. 교회들을 맡아서 섬기는 이곳의 지도자들(카이르벡, 샤사 ,클루치벡, 아이나굴목사님, 따마라, 카낫, 딸라이, 누르진, 전도사님 등)을 인해 감사합니다.
4.다양한 일터와 섬기는 팀 가운데 있는 다양한 국적의 형제, 자매들 속에서 저희들 모두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도우시고 격려하시는 우리 주님의 인내하심과 선하심을 인해 감사합니다.
▒ 2006년을 맞으며 간구하는 제목들
1. 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언젠가부터 자신을 돌아 보니 열심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청년들이 저보고 왜 전처럼 잔소리(?)를 안하느냐고 합니다. 잔소리가 그리워지는가 봅니다. 10년 이상 해 온 일이어서 인지, 아니면 열심히 일을 안 해도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해서인지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다시 열심을 회복하고 구원의 감격과 은혜에 날마다 기뻐하며 넘치는 사랑으로 분에 넘치게 이곳 친구들을 도와주며 (청년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올해 9월에 학교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지요? 이곳의 많은 분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도 유치원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6월말 까지도 뭐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면서 엉금 엉금 기어 가고 있었는데, 정말 강권적인 하나님의 준비하심과 간섭하시는 역사 가운데 한달 반 만에 모든 장소 수리, 설비(아주 예쁘게요) 갖추고 제 때에 시작했어요. 그 때가 주님이 때였지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되었는지….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순종하신 아름다운 마음과 손길들이 있음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그래서 사실 많이 걱정은 안 하지요. 어차피 그분의 일이니, 다만 저희가 깨어 있고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순종하여서 그분의 때에 아름답게 열매를 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에 이미 붙여 주신 현지 교사들 그리고 앞으로도 찾아 내야 하는 많은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어제 새 언약교회의 카낫 전도사님이 특별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원래 성격적으로 두려움이 없는 편인데, 최근 자꾸 밤낮을 가리지 않고 두려움이 생겨서 잠을 설칠 정도랍니다. 혼자 있는 것도 무섭고, 기도하는 것을 방해 받는다고 합니다.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들을 사단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격하는데 함께 기도해 주시고 또한 카낫, 달라이 전도사님이 올해는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저는 모처럼 혼자(!) 있습니다. 콧노래도 부르면서 여러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혼자 있는 것을 이렇게 즐기는 사람인데, 수 년동안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고통 속에 울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며 살게 하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새해에는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애를 쓰겠습니다. 더욱 열심을 내어 사랑하면서...
추신) 제 쉰 목소리는 없어지고 다시 원하는 찬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10일
이주희, 변희예, 재형, 다위드림
Kyrgyzstan Bishkek 720000 CPO BOX 2013
Tel: 996-312-411227, Fax: 996-312-510173
email: lee@sarang.org
방학으로 이곳에 와 있던 아이들이 내일 학교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 동안 남편이랑 둘이 살면서는 정말 아무 것도 안 해 먹고 살았는지 아이들이 돌아와서 하루 세끼를 먹는데 그 일이 정말 하루 종일 걸립니다. 이 아줌마가 느려진 것인지, 음식 하는 것을 다 잊어버린 것인지 절절 매면서도 어쨌든 덕분에 저희도 잘 먹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 없이 한국식 밥(!)을 먹고 돌아가니 되었지요. 재형이는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다위는 저희가 준 유일한 과제인 하루 한 시간 반 책 읽기를 했고요. 5분이라도 더 읽으면 큰일날 것처럼 시간을 재곤 합니다. 별 할 일도 없으면서…. 이미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여전히 기~ㄴ 머리를 고집하는 다위(같은 반의 친구가 전속 미용사랍니다)와 그냥 귀찮아서 안 자르고 있는 재형이 모두 하나님께서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 긴 머리가 스트레스가 안 되는 것을 보니 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변에서 멋있다고 해 주는 신세대 사람들이 이곳에도 많다 보니 잔소리하는 저만 이상하게 되어 포기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지난 해 저희 가족 모두를 건강하게 지켜 주시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은혜와 긍휼히 여기심으로 여전히 키르키즈에서 부르심 가운데 살 수있었던 것을 감사합니다.
2.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 가운데 기독교학교 사역의 첫 출발로 사랑아카데미 유치원을 시작할 수 있었기에 감사 드립니다.
3. 교회들을 맡아서 섬기는 이곳의 지도자들(카이르벡, 샤사 ,클루치벡, 아이나굴목사님, 따마라, 카낫, 딸라이, 누르진, 전도사님 등)을 인해 감사합니다.
4.다양한 일터와 섬기는 팀 가운데 있는 다양한 국적의 형제, 자매들 속에서 저희들 모두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도우시고 격려하시는 우리 주님의 인내하심과 선하심을 인해 감사합니다.
▒ 2006년을 맞으며 간구하는 제목들
1. 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언젠가부터 자신을 돌아 보니 열심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청년들이 저보고 왜 전처럼 잔소리(?)를 안하느냐고 합니다. 잔소리가 그리워지는가 봅니다. 10년 이상 해 온 일이어서 인지, 아니면 열심히 일을 안 해도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해서인지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다시 열심을 회복하고 구원의 감격과 은혜에 날마다 기뻐하며 넘치는 사랑으로 분에 넘치게 이곳 친구들을 도와주며 (청년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올해 9월에 학교가 시작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지요? 이곳의 많은 분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도 유치원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6월말 까지도 뭐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면서 엉금 엉금 기어 가고 있었는데, 정말 강권적인 하나님의 준비하심과 간섭하시는 역사 가운데 한달 반 만에 모든 장소 수리, 설비(아주 예쁘게요) 갖추고 제 때에 시작했어요. 그 때가 주님이 때였지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되었는지….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순종하신 아름다운 마음과 손길들이 있음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그래서 사실 많이 걱정은 안 하지요. 어차피 그분의 일이니, 다만 저희가 깨어 있고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순종하여서 그분의 때에 아름답게 열매를 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에 이미 붙여 주신 현지 교사들 그리고 앞으로도 찾아 내야 하는 많은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어제 새 언약교회의 카낫 전도사님이 특별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원래 성격적으로 두려움이 없는 편인데, 최근 자꾸 밤낮을 가리지 않고 두려움이 생겨서 잠을 설칠 정도랍니다. 혼자 있는 것도 무섭고, 기도하는 것을 방해 받는다고 합니다.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들을 사단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격하는데 함께 기도해 주시고 또한 카낫, 달라이 전도사님이 올해는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 저는 모처럼 혼자(!) 있습니다. 콧노래도 부르면서 여러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혼자 있는 것을 이렇게 즐기는 사람인데, 수 년동안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고통 속에 울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며 살게 하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새해에는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애를 쓰겠습니다. 더욱 열심을 내어 사랑하면서...
추신) 제 쉰 목소리는 없어지고 다시 원하는 찬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10일
이주희, 변희예, 재형, 다위드림
Kyrgyzstan Bishkek 720000 CPO BOX 2013
Tel: 996-312-411227, Fax: 996-312-510173
email: lee@sar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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