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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형남선교사 선교칼럼
2006.11.05 17:02
복음, 서진(西進)인가? 동서남북진(進)인가? 정형남 선교사 최근 들어 한국교회의 선교 계에 "백 투 예루살렘"과 더불어 "복음의 서진" 이라는 구호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찍이 복음의 서진의 주인공은 사도 바울이다.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 볼 때, 복음이 서진한 것은 분명하다.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던 중 환상 가운데 마케도니아인이 나타나 그에게 아드리아 해를 건너 유럽 땅으로 건너오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의 동유럽 선교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는 당시 유럽의 중심지에 위치한 로마 교회의 파송을 받아 스페인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가운데 서유럽 선교를 감당하고자 하였다. 그의 생애 동안 스페인 선교가 이루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때가 되매, 유럽 전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었다. 그리고 그 복음은 미국을 거쳐 한국까지 서진하였다. 이제는 한국교회와 더불어 그 복음은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까지, 특별히 예루살렘까지 서진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복음의 서진을 주장하는 분들에게는 사도 바울이 아닌 예수님의 12 사도를 비롯한 나머지 제자들을 통하여 진행된 복음의 진보 역사는 전혀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사도 베드로가 지도력을 발휘하여 사도 가룟 유다 대신에 사도 맛디아를 세웠던 사건도 잘 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사도 맛디아가 사도적 사명을 잘 감당하였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사역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점에 있어서는 나머지 사도들과 다른 여러 제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주님의 복음 역사에 결코 쓰임을 받지 못한 자들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의 제자인 누가에 의해서 기록된 사도행전은 사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의 사역 일부만을 다룬 다음 사도 바울의 사역에만 집중하였고,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의 사역에 대해서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 바울 서신의 다음 구절을 통해서 복음의 주자가 사도 바울 혼자가 아니었음을 엿 볼 수가 있다. "또 내(사도 바울)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으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롬15:20) 사도 바울이 말하는 ‘남의 터’라는 표현 속에 ‘남"은 누구인가? 그 ‘남’이라 함은 예수님의 12 사도를 비롯한 여러 제자들과 초대 교회의 일꾼들임이 분명하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기점으로 하여 복음을 들고 동서남북진 하였다. 당시 세계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로마의 교회도 사도 바울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는 중동, 북아프리가, 인도 등의 교회 역사를 통해서 사도 바울이 아닌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에 의해서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졌음을 알 수가 있다. 복음의 서진을 주장하는 분들에게 소개하여 주고 싶은 에피소드가 하나가 있다. 80년대 중반 P라는 분으로부터 들었던 것이다. P는 미국 방문 중 어느 미국인을 만났는데, 그 미국인은 P가 한국에서 온 그리스도인인 것을 알고 난 다음 곧 바로 조용기 목사님이 목회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다니는가를 물었다고 한다. P는 자신이 장로교회 목사로서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고 답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그는 그가 목사인 것이 뭐가 중요한가? 조 목사님이 목회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어서 빨리 조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복된 신앙생활을 해라고 다그쳤다고 한다. 필자도 89년부터 선교지에 나와 살면서 몇몇 외국 성도들을 만나 그와 엇비슷한 경험을 몇 차례 갖게 되었다. 그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는 조용기 목사 한분뿐이고 교회도 그가 목회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하나뿐인 것 같다. 나는 사도 바울과 함께 시작된 복음의 서진 역사를 기초로 하여 시 시대에도 복음의 서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외치는 분들이 곧 조용기 목사님과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한국교회 전부인 것처럼 주장하는 외국 성도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복음을 들고 온 토마스 선교사나 만주 땅에 기초를 두고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여 사역하였던 로스, 맥킨타이어 등이 스코트랜드에서 왔기 때문에 그들과 더불어 복음은 동진하였다. 또한 호주에서 복음을 들고 한반도까지 복음을 들고 북진한 분들도 있다. 아직도 세계에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보내는 나라는 미국이다. 지금도 미국의 수많은 선교사들이 필자가 몸담고 있는 아랍권, 즉 중동과 북아프리카까지 복음과 더불어 동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선교사들도 그 복음의 동진에 동참하고 있다. 한마디로 복음은 서진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선교사들을 통하여 동서남북진 되고 있다. 특별히 복음의 서진을 외치는 분들은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복음이 계속 서진하여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복음의 출발지이자 종착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바로 그 복음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예루살렘에 재림하실 터인데 그 재림의 때가 복음의 힘찬 서진운동으로 인하여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복음의 서진 운동가들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스라엘 회복 운동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는 가운데 이 땅의 세속 정부들로 하여금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도록 한다. 결국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중심적 사고에 기초한 복음의 서진 운동은 아랍권과 이슬람권을 크게 자극하는 가운데 우리 주님의 교회가 결국 혈과 육의 싸움에 휘말리도록 한다.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복음의 서진"이라는 선교 운동과 더불어 널리 사용되는 "백투예루살렘"이라는 운동에 대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백투예루살렘인가? 땅 끝까지인가?" 라는 제목으로 다음 기회에 보다 더 자세히 다루고 싶다. 중요한 것은 복음은 서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남북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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