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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디 더운 캐리비안, 로고스 호프에 감기가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강하다는..^^
(이 감기는 보통 감기입니다.) 조금씩 쌀쌀한 한국 날씨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1. 토바고 (8/26 ~ 9/14)
2개의 큰 섬으로 되어진 트리니다드와 토바고 중에 작은 섬입니다.
-헤어짐.
2년 전 함께 배에 승선한 친구들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가서 송별회를 했습니다. 함께 식사
하며 사는 이야기 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2년의 시간을 정리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
면 긴 2년의 시간. 그 시간동안 각자의 삶 속에 일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2년 동안 같이 힘들어하고 울고 웃던 한국지체들이 떠났습니다. 함께 왔는데 그들을 먼저
보내야 한다는 게 이상하더라구요. 이 시간이 힘들지 않도록 기도해왔는데 정말 믿기지 않
을 정도로 금방 평소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만남
90여명의 새로운 친구들이 승선했습니다. 1주일정도 배에서 더 훈련을 받고 각자의 부서
로 이동됐습니다. 서점팀에서 26명 새로운 인원이 들어왔죠. 그들이 들어와서 참 많이 배
가 활기차졌어요.
-다이렉터 교체식.
5년동안 로고스호프의 영적 리더였던 마이크, 앤 헤이(호주)가 다이렉터를 사임하고 존,
에벌린 발서(스위스)가 새로운 리더로 세워졌습니다. 새로운 리더를 통해 로고스 호프가
어떤 하나님을 만나게 될지 많이 기대됩니다.
-병원 사역
미리받은 정보와 너무 다른 상황에 프로그램을 거의 교체하며 했지만 하나님은 환자의 부
모님들의 마음을 만지셨습니다. 우리의 기대와 달랐지만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지친 보호자들에게 힘되시며 능력되신 하나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2. 트리니다드 (9/15 ~ 10/13)
캐리비안의 큰 도시 트리니다드입니다. 범죄율이 높아서 자매들은 밖을 나갈 때 제한이 많
습니다. 그래서 외출은 삼가하며 지내고 있죠.
-컨테이너
매주 2~3개씩 들어오는 컨테이너. 로고스 배가 캐리비안 사역을 오래해서 그런지 컨테이
너가 언제 들어오냐는 전화문의가 많이 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
다. 그들이 원하는 책을 찾았을 때 그 환한 웃음이 피곤함을 잊게해줍니다.
-복음전도
22일 집들을 방문하여 배도 알리고 교회로 초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양로원
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전 길거리에서 강도가 목을 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
로 심각했던 할아버지. 이제는 지팡이에 기대어 걸을 수 있고 안 움직이던 오른손을 쓸 수
있다며 하나님께 감사해하셨습니다. 함께 간 자매와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해주자 다른 사
람들도 기도받아야한다며 저희를 한사람 한사람에게 소개시켜주셨습니다.
그렇게 만난 90세 할머니. 치매로 온전한 정신이 아니지만 1초도 쉬지 않고 기도하시고 찬
양하시는 분이십니다. 교회 목사님이 셨다는데..찬양 한 곡 불러달라고 부탁했더니 ‘나 같
은 죄인 살리신’을 불러주셨습니다. 이분이라면 매일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도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하기를 소망
해봅니다.

기도제목  
1. 50000명의 토바고 인들 중에 25000명이 배를 방문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배에 와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트리니다드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
이 많이 배를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2. 총 3번 컨테이너가 도착했는데 2번은 복음 전하는 날이라서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
만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새로운 책들을 서점에 진열해야 해서 많은 양의 책들을 날라야합
니다. 아직까지 심각한 통증을 느끼지는 않지만 조금씩 안 좋아짐을 느낍니다. 허리의 강
건함과 지혜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개벌전도, 프로그램을 통한 전도. 어떤 방법이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