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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최드림/장사라 선교사 2010년 3월 기도편지
2010.03.31 11:56
후레대학에서 전임교수로 사역을 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제가 외국인이라는 사실로 인해 다소 경계하는 태도로 대했었는데, 이번 학기에 접어들면서는 저를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제가 주로 대하는 학생은 4학년생들인데(강의도 주로 4학년들에게 하고 또 4학년 지도교수임) 40여 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다 외우면서 관심을 가져 주고, 또 가능한 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대해 주었더니 그동안 신뢰가 많이 형성된 모양입니다. 강의 시간 동안 초등 학생들처럼 떠들면서 말을 잘 안 듣던 학생들이 이젠 자기들끼리 알아서 서로 서로에게 주의를 주면서 수업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 학생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교수님. 항상 저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고, 또 배려해 주셔서 저희들 모두 교수님께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교수님.”
참 많은 격려와 힘이 되었습니다.
또 한 학생은 어느 날 저에게 “아빠” 라고 부르면서, “교수님은 우리의 아빠에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으로부터 아빠라고 불리는 것에 약간 낯 간지럽기도 하였지만,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왜냐하면 저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것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요, 사역의 진보이기 때문입니다.학생들과 꾸준히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쌓아감으로써 그들에게 의미 있는 타자가 되고, 이를 통해 그들로 하여금 올바른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바로 저의 기쁨이자,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리러 오는 학생들, 등록금 미납 금액 4만원을 납부 기간 안에 내기 힘들다며 대신 얘기 좀 잘 해달라는 학생들, 자기 전화기의충전금액이 다 떨어졌다고 전화 한 통화만 해도 되겠냐며 부탁하는 학생들 등등. 교수와 학생의 관계라기보다는 차라리 아비와 자식의 관계에서 있을 법한 이런 상황 속에서 귀찮아 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학생들평범한 일상의 삶이 주께 열납되길 원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기도와 저희들의 믿음의 순종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길 소망합니다.
아침 6시 30분. 남편의 휴대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지만 하루 종일 별이를보고, 또 유치원에서 돌아와 놀아달라는 이슬이, 그리고 집안 일 등으로 수면도 부족하고 피곤해서 다시 잠을 청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점심도 부실하게 먹는 남편에게 아침 식사만큼 잘 챙겨 주고 싶은 마음에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식사를 준비해 먹여 보낸 뒤 부랴 부랴 이슬이를 준비 시켜 유치원에 보냅니다.
그리고 별이를 수유하고 돌보다가 잠이 들면 그제서야 집안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몽골에 와서 6개월만 언어 공부를 한 후 곧바로 선교사자녀학교 사역을 하느라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것이 맘에 걸려 뒤늦게라도 몽골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맘에 몽골어 책을 펼쳐보기도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번번이 포기를 하고 맙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이슬이가 돌아오는 3시. 이슬이가 오면 놀아 달라고 보채지만 별이도 봐야 하고, 또 저녁 식사도 준비해야 해서 대개는 함께 놀아주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 둘 때가 많습니다.
6시가 좀 지나 남편이 오면 별이와 이슬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식사 준비를 마저 한 다음 함께 저녁 식사를 합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 보랴 집안 일 하랴 지쳐 있던 몸은 남편이 이슬이와 별이를 봐 주는 동안 조금 쉼을 얻습니다. 그러다 보면 저녁시간은 가고 설거지와 별이 수유 후 12시 정도에 비로소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이 저의 매일의 삶의 모습입니다. 선교사로 와서 살아간다고 하지만 뭐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전부이기에 이것이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부르신 삶이 맞는 것일까 하며자문해 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120년간 방주를 지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갔던 노아의 삶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매일 동행함으로써 일상을 살아갔던 노아와 같이, 제가 지금 당장 대단하거나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는 않지만, 저의 평범한 일상의 삶이 하나님께 열납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주 님, 매일의 삶에서 크 고 작은 귀찮은 일들 때문 에 싫증 을 내거나 이기적으 로 되지 않길 원합니다. 감사하기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감사하길 원합니다. 매 순 간 순 간 입술 의 말과 마음 의 묵 상이 주 께 열납 되길 원합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노아가 그와 같이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더라”(창6:9-22)
제가 주로 대하는 학생은 4학년생들인데(강의도 주로 4학년들에게 하고 또 4학년 지도교수임) 40여 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다 외우면서 관심을 가져 주고, 또 가능한 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대해 주었더니 그동안 신뢰가 많이 형성된 모양입니다. 강의 시간 동안 초등 학생들처럼 떠들면서 말을 잘 안 듣던 학생들이 이젠 자기들끼리 알아서 서로 서로에게 주의를 주면서 수업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 학생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교수님. 항상 저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고, 또 배려해 주셔서 저희들 모두 교수님께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교수님.”
참 많은 격려와 힘이 되었습니다.
또 한 학생은 어느 날 저에게 “아빠” 라고 부르면서, “교수님은 우리의 아빠에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으로부터 아빠라고 불리는 것에 약간 낯 간지럽기도 하였지만,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왜냐하면 저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것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요, 사역의 진보이기 때문입니다.학생들과 꾸준히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쌓아감으로써 그들에게 의미 있는 타자가 되고, 이를 통해 그들로 하여금 올바른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바로 저의 기쁨이자,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리러 오는 학생들, 등록금 미납 금액 4만원을 납부 기간 안에 내기 힘들다며 대신 얘기 좀 잘 해달라는 학생들, 자기 전화기의충전금액이 다 떨어졌다고 전화 한 통화만 해도 되겠냐며 부탁하는 학생들 등등. 교수와 학생의 관계라기보다는 차라리 아비와 자식의 관계에서 있을 법한 이런 상황 속에서 귀찮아 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학생들평범한 일상의 삶이 주께 열납되길 원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기도와 저희들의 믿음의 순종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길 소망합니다.
아침 6시 30분. 남편의 휴대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지만 하루 종일 별이를보고, 또 유치원에서 돌아와 놀아달라는 이슬이, 그리고 집안 일 등으로 수면도 부족하고 피곤해서 다시 잠을 청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점심도 부실하게 먹는 남편에게 아침 식사만큼 잘 챙겨 주고 싶은 마음에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식사를 준비해 먹여 보낸 뒤 부랴 부랴 이슬이를 준비 시켜 유치원에 보냅니다.
그리고 별이를 수유하고 돌보다가 잠이 들면 그제서야 집안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몽골에 와서 6개월만 언어 공부를 한 후 곧바로 선교사자녀학교 사역을 하느라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것이 맘에 걸려 뒤늦게라도 몽골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맘에 몽골어 책을 펼쳐보기도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번번이 포기를 하고 맙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이슬이가 돌아오는 3시. 이슬이가 오면 놀아 달라고 보채지만 별이도 봐야 하고, 또 저녁 식사도 준비해야 해서 대개는 함께 놀아주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 둘 때가 많습니다.
6시가 좀 지나 남편이 오면 별이와 이슬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식사 준비를 마저 한 다음 함께 저녁 식사를 합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 보랴 집안 일 하랴 지쳐 있던 몸은 남편이 이슬이와 별이를 봐 주는 동안 조금 쉼을 얻습니다. 그러다 보면 저녁시간은 가고 설거지와 별이 수유 후 12시 정도에 비로소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이 저의 매일의 삶의 모습입니다. 선교사로 와서 살아간다고 하지만 뭐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전부이기에 이것이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부르신 삶이 맞는 것일까 하며자문해 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120년간 방주를 지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갔던 노아의 삶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매일 동행함으로써 일상을 살아갔던 노아와 같이, 제가 지금 당장 대단하거나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는 않지만, 저의 평범한 일상의 삶이 하나님께 열납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주 님, 매일의 삶에서 크 고 작은 귀찮은 일들 때문 에 싫증 을 내거나 이기적으 로 되지 않길 원합니다. 감사하기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감사하길 원합니다. 매 순 간 순 간 입술 의 말과 마음 의 묵 상이 주 께 열납 되길 원합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노아가 그와 같이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더라”(창6:9-22)
번호 | 제목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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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 이00 선교사 2010년 4월 기도편지 | 2010.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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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 강태윤 선교사 : 2010-2월 편지 | 2010.02.19 |
두분의 모습을 보는듯 기뻤습니다.
열심히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 성령 충만한 가운데 잘 감당하시고
두아이를 양육하시는 장선교사님께 건강주시고 감사 가운데 잘 양육,
건강하고 지혜로운 이슬, 별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