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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언어학교(KESL) 졸업사진
발음과 문법을 가르쳐 주신 제니 선생님과 함께
블랙타운 노방전도(Outreach in Black town)
이민자들을 위한 전도초청잔치(Internatioal Day)
인도인 아저씨 우발드(Ubald)와 함께
이제 곧 배에 승선하겠군요.
2주 수상훈련 가운데 안전사고가 없도록 두손 모아 봅니다.
열방을 돌아다닐 선교선에 승선하는 감격과
하나님께서 2년동안 구빈 선교사님에게
보여주신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역들이 기대됩니다.
축복합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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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빈 선교사의 네번째 기도편지
샬롬! 네덜란드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호주에서의 지난 4개월 동안의 훈련과 사역을 마치고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선교사수련회(GO Conference)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사역과 앞으로의 일정을 담아 네번째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1. 언어학교(KESL)를 졸업하다!
지난 달 저와 15명의 동기선교사님들은 호주 리스고(Lithgow, Australia)에서 3개월동안 진행된 언어학교(KESL, Korean English School in Lithgow)를 수료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로부터 문법과 발음, 선교와 생활영어를 배웠고 선생님들의 섬김을 통해서 영혼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졸업식이 열리던 날, 저는 호스트가족들과 선생님, 그리고 함께 한 리스고 지역주민들 앞에서 지난 제 삶을 나누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간증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아있지만 호주에서의 언어학교를 통해서 앞으로 이어질 사역을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다!
언어학교를 졸업하고 시드니에서 사역하는 동안 타문화권에서 호주로 이민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특별히 시드니를 떠나기 직전에 있었던 두 차례의 복음 전도집회 (International Day)를 통해 저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지역광장에서 만난 인도에서 온 한 친구는 전도집회와 제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호주의 지역교회에 등록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노방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아저씨는 터키에서 오신 분이셨습니다. 얼굴 곳곳에 패여있는 주름살과 그을린 피부, 그리고 온 몸에 진동하는 담배 냄새는 아저씨의 지난 세월을 추측해보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신을 무슬림이라 밝히시며 제 종교를 물어보시기에 저 역시 당당하게 크리스찬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이민생활을 하며 혹 어려운 것은 없었는지, 건강은 어떠신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아저씨는 지나친 흡연으로 왼쪽 다리에 혈액순환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하신 분이었습니다. 왜 담배를 끊지 않느냐는 질문에 담배를 끊고 힘든것보다 피우고 아픈게 낫다며 이리 살다 죽겠다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아파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기도해드려도 될까요? Can I pray for you?"
아저씨는 자기는 기도 응답을 믿지 않는다며 거절하셨습니다. 무슬림 친구들도 자기를 위해 많이 기도해줬지만 한번도 나은적이 없었다면서...
순간 속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울컥함이 있었나 봅니다.
"그럼 왜 매일 기도하십니까! 모스크에는 왜 가십니까? Then, why are you praying everyday and why are you going to Mosque?"
당돌한 질문이었는지 아저씨는 웃으며 그냥 그게 내 삶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내가 만난 예수님은 아픈 사람을 고치시고 위로하시는 분이시다. 나는 그런 하나님을 섬긴다.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해주고싶다!"
결국 아저씨는 예수는 이사야나 모세와 같은 선지자일 뿐이라며 다시 한번 거절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아저씨를 보내고 아저씨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니까요. 그 뒤로도 노방전도는 한참동안 지속되었지만 아프고 답답한 마음은 쉬이 가시지가 않았습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믿지도 않는 신을 어찌 섬긴단 말입니까! 기도 응답을 믿지도 않으면서 뭐하러 기도를 한단 말입니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신앙을 어찌 지속한다는 말입니까! 왜? 무엇때문에...'
내가 만난 예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고, 소망이 없던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그런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전합니다!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처럼 복음이 헐값에 치부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은 제게 복음을 위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잠시 내 인생을 내려놓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를 알아 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제한 된 일이라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쓰임받을수만 있다면 온전히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3. 호주에서의 사역과 훈련을 돌아보며!
호주에서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서 사역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이민자들을 위한 전도 초청잔치를 준비하며 호주 한인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외국인들을 초청하며 전도를 했는데, 사역이 마무리되어갈 무렵 저는 벤치에 홀로 앉아있는 인도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아저씨는 호주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로 일을 하고 있었고,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대화를 하던 중 아저씨가 제게 호주에 와서 얻은게 무엇인지를 물으셨습니다. 호주에서의 지난 4개월을 돌아보며 아저씨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갈 학교도 없고, 보장된 미래도 없습니다. 아마 제가 호주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보다는 넉넉하고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저는 행복합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니깐요…’
아저씨와 대화를 하던 중 스스로 감정에 복받쳤던 모양입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아저씨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있을 전도집회에 초청을 했습니다. 아저씨는 직장 근무 때문에 참석이 힘들것이라 말했지만, 실낙같은 희망을 가지고 초청장을 건넸습니다. 전도집회가 열리던 당일, 인도인 아저씨는 직장에서 난생 처음으로 휴가를 받았고 집회에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셨지요. 할렐루야!!!!!!!!!
호주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해야 했기에 인도인 아저씨를 지속적으로 양육 할수는 없었지만, 시드니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이민자들을 위한 지역교회에 아저씨를 연결시켜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메일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4. 박구빈 선교사의 기도제목과 향후 사역 일정!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있는 훈련과 안전을 위해서
저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국제 선교사 수련회에 참석중입니다. 2주간의 일정을 마치면 로고스호프에 승선하는 동기 선교사님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가 수상과 승선 훈련을 받고 몰타에서 배에 승선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 안전을 지켜주셔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동기들과 사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은혜를 경험 할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가 참 연약하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합니다. 제가 사역의 기간동안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시드니에서 사역하며 전도한 우발드(Ubald)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시드니에서 사역하는 중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인 친구 한명을 전도했습니다. 우발드가 호주에서 홀로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수많은 돕는 손길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영적인 안목과 깊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역을 할 때나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날마다 영적인 깊이가 더해져 모든 영적인 전쟁에서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사역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박구빈 선교사의 감사제목!
네덜란드에 오기전 일주일동안 잠시 한국에 들러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고향을 떠나 타국 생활을 하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기에 한국에서 보낸 지난 일주일간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보고픈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고, 먹고 싶은 음식도 먹으며 한국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구빈아! 네가 한국 떠나기 전에 내게 했던 말 기억하니?” “무슨 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했잖아… 나 너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무단히 노력하고 있다!”
“…………….”
그렇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저는 제가 양육했던 새가족과 훈련생들, 그리고 함께 사역한 동역자들에게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도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서로를 도전하고 격려했습니다. 젊은 날 우리가 가졌던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헌신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커져가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로고스 호프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 전, 동역자들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고 다시한번 믿음의 결단을 내릴 기회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이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후원자님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우리 다시 만날 때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만납시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서로를 도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하는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향후일정
8/23 ~ 9/4 네덜란드 국제선교사 수련회 (Go conference)
9/4 ~ 9/15 스페인 승선훈련 및 해상안전훈련 (Basic Ship Training)
9/15 ~ 로고스호프 승선 및 배 사역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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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박구빈 선교사 2010년 9월 기도편지
2010.09.05 15:07
호주언어학교(KESL) 졸업사진
발음과 문법을 가르쳐 주신 제니 선생님과 함께
블랙타운 노방전도(Outreach in Black town)
이민자들을 위한 전도초청잔치(Internatioal Day)
인도인 아저씨 우발드(Ubald)와 함께
이제 곧 배에 승선하겠군요.
2주 수상훈련 가운데 안전사고가 없도록 두손 모아 봅니다.
열방을 돌아다닐 선교선에 승선하는 감격과
하나님께서 2년동안 구빈 선교사님에게
보여주신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역들이 기대됩니다.
축복합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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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빈 선교사의 네번째 기도편지
샬롬! 네덜란드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호주에서의 지난 4개월 동안의 훈련과 사역을 마치고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선교사수련회(GO Conference)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사역과 앞으로의 일정을 담아 네번째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1. 언어학교(KESL)를 졸업하다!
지난 달 저와 15명의 동기선교사님들은 호주 리스고(Lithgow, Australia)에서 3개월동안 진행된 언어학교(KESL, Korean English School in Lithgow)를 수료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로부터 문법과 발음, 선교와 생활영어를 배웠고 선생님들의 섬김을 통해서 영혼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졸업식이 열리던 날, 저는 호스트가족들과 선생님, 그리고 함께 한 리스고 지역주민들 앞에서 지난 제 삶을 나누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간증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아있지만 호주에서의 언어학교를 통해서 앞으로 이어질 사역을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다!
언어학교를 졸업하고 시드니에서 사역하는 동안 타문화권에서 호주로 이민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특별히 시드니를 떠나기 직전에 있었던 두 차례의 복음 전도집회 (International Day)를 통해 저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지역광장에서 만난 인도에서 온 한 친구는 전도집회와 제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호주의 지역교회에 등록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노방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아저씨는 터키에서 오신 분이셨습니다. 얼굴 곳곳에 패여있는 주름살과 그을린 피부, 그리고 온 몸에 진동하는 담배 냄새는 아저씨의 지난 세월을 추측해보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신을 무슬림이라 밝히시며 제 종교를 물어보시기에 저 역시 당당하게 크리스찬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이민생활을 하며 혹 어려운 것은 없었는지, 건강은 어떠신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아저씨는 지나친 흡연으로 왼쪽 다리에 혈액순환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하신 분이었습니다. 왜 담배를 끊지 않느냐는 질문에 담배를 끊고 힘든것보다 피우고 아픈게 낫다며 이리 살다 죽겠다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아파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기도해드려도 될까요? Can I pray for you?"
아저씨는 자기는 기도 응답을 믿지 않는다며 거절하셨습니다. 무슬림 친구들도 자기를 위해 많이 기도해줬지만 한번도 나은적이 없었다면서...
순간 속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울컥함이 있었나 봅니다.
"그럼 왜 매일 기도하십니까! 모스크에는 왜 가십니까? Then, why are you praying everyday and why are you going to Mosque?"
당돌한 질문이었는지 아저씨는 웃으며 그냥 그게 내 삶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내가 만난 예수님은 아픈 사람을 고치시고 위로하시는 분이시다. 나는 그런 하나님을 섬긴다.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해주고싶다!"
결국 아저씨는 예수는 이사야나 모세와 같은 선지자일 뿐이라며 다시 한번 거절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아저씨를 보내고 아저씨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니까요. 그 뒤로도 노방전도는 한참동안 지속되었지만 아프고 답답한 마음은 쉬이 가시지가 않았습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믿지도 않는 신을 어찌 섬긴단 말입니까! 기도 응답을 믿지도 않으면서 뭐하러 기도를 한단 말입니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신앙을 어찌 지속한다는 말입니까! 왜? 무엇때문에...'
내가 만난 예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고, 소망이 없던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그런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전합니다!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처럼 복음이 헐값에 치부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은 제게 복음을 위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잠시 내 인생을 내려놓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를 알아 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하지만 저는 그 제한 된 일이라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쓰임받을수만 있다면 온전히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3. 호주에서의 사역과 훈련을 돌아보며!
호주에서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서 사역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이민자들을 위한 전도 초청잔치를 준비하며 호주 한인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길거리에서 외국인들을 초청하며 전도를 했는데, 사역이 마무리되어갈 무렵 저는 벤치에 홀로 앉아있는 인도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아저씨는 호주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로 일을 하고 있었고,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대화를 하던 중 아저씨가 제게 호주에 와서 얻은게 무엇인지를 물으셨습니다. 호주에서의 지난 4개월을 돌아보며 아저씨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갈 학교도 없고, 보장된 미래도 없습니다. 아마 제가 호주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보다는 넉넉하고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저는 행복합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니깐요…’
아저씨와 대화를 하던 중 스스로 감정에 복받쳤던 모양입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아저씨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있을 전도집회에 초청을 했습니다. 아저씨는 직장 근무 때문에 참석이 힘들것이라 말했지만, 실낙같은 희망을 가지고 초청장을 건넸습니다. 전도집회가 열리던 당일, 인도인 아저씨는 직장에서 난생 처음으로 휴가를 받았고 집회에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셨지요. 할렐루야!!!!!!!!!
호주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해야 했기에 인도인 아저씨를 지속적으로 양육 할수는 없었지만, 시드니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이민자들을 위한 지역교회에 아저씨를 연결시켜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메일을 통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4. 박구빈 선교사의 기도제목과 향후 사역 일정!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있는 훈련과 안전을 위해서
저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국제 선교사 수련회에 참석중입니다. 2주간의 일정을 마치면 로고스호프에 승선하는 동기 선교사님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가 수상과 승선 훈련을 받고 몰타에서 배에 승선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 안전을 지켜주셔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동기들과 사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은혜를 경험 할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가 참 연약하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합니다. 제가 사역의 기간동안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시드니에서 사역하며 전도한 우발드(Ubald)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시드니에서 사역하는 중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인 친구 한명을 전도했습니다. 우발드가 호주에서 홀로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수많은 돕는 손길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영적인 안목과 깊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역을 할 때나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날마다 영적인 깊이가 더해져 모든 영적인 전쟁에서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사역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박구빈 선교사의 감사제목!
네덜란드에 오기전 일주일동안 잠시 한국에 들러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고향을 떠나 타국 생활을 하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기에 한국에서 보낸 지난 일주일간의 시간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보고픈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고, 먹고 싶은 음식도 먹으며 한국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구빈아! 네가 한국 떠나기 전에 내게 했던 말 기억하니?” “무슨 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했잖아… 나 너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무단히 노력하고 있다!”
“…………….”
그렇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저는 제가 양육했던 새가족과 훈련생들, 그리고 함께 사역한 동역자들에게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도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서로를 도전하고 격려했습니다. 젊은 날 우리가 가졌던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헌신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커져가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로고스 호프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 전, 동역자들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고 다시한번 믿음의 결단을 내릴 기회를 허락해주셨습니다. 이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후원자님 그리고 동역자 여러분, 우리 다시 만날 때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만납시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서로를 도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하는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향후일정
8/23 ~ 9/4 네덜란드 국제선교사 수련회 (Go conference)
9/4 ~ 9/15 스페인 승선훈련 및 해상안전훈련 (Basic Ship Training)
9/15 ~ 로고스호프 승선 및 배 사역시작
번호 | 제목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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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구빈 선교사 2010년 9월 기도편지 [1] | 2010.09.05 |
328 | 박혜성 선교사 : 2010년 8월 기도편지 [1] | 2010.09.05 |
327 | 노시영 선교사 2010년 9월 기도편지 | 2010.09.05 |
326 | 이00 선교사 2010년 9월 기도편지 | 2010.09.05 |
325 | 김대순 선교사 : 2010년 9월 기도편지 | 2010.09.05 |
324 | 유OO 선교사 2010년 8월 기도편지 | 2010.09.01 |
323 | 최은정 선교사 : 2010년 8월 기도편지 | 2010.08.18 |
322 | 노시영 선교사 : 2010년 8월 기도편지 | 2010.08.18 |
321 | 김대순 선교사 2010년 8월 기도편지 | 2010.08.18 |
320 | 이산지/주소서 선교사(가명) 2010년 8월 기도편지 | 2010.08.17 |
319 | 심바울/성은혜 선교사 2010년 8월 편지 | 2010.08.17 |
318 | 최드림/장사라 선교사 2010년 7월 기도편지 | 2010.07.22 |
아직 익숙하지 않는 배 사역 위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좋은 동역과
영적 충만, 강건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