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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벌써 떠난지 1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곳에서 느끼고 알아가고 배운것을
잘 가슴에 담아오시길 축복합니다. ^^
그리고 또다른 누군가에게 그 열매를
나누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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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10: 13)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모두들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신가요? M국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 지지만, 가끔씩 무섭게 내리는 비가 더위를 식혀주곤 합니다. 한국도 이제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겠네요! 요즘 한국이 많이 그립지만,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로 저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
1. 팀 이야기 (싱글맘 & 화재)
지난 편지에서 싱글맘 중 한분이 정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기억하시죠?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그분이 이젠 더 이상 감시를 받지 않고, 다시 저희 모임에 오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정부에서 그분에게 필요한 돈을 줄 테니,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 넘겨 달라고 했다는 군요. 그분의 가정형편도 어렵고, 돈이 필요하지만, 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믿음을 지켜가는 그분들을 볼 때 마다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예배 시간에 간증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밝게 웃으며 간증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모두 기뻐하였고, 놀라우신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분을 통해 많은 무슬림들이 주님께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들과 싱글맘들의 믿음 성장과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지난 달, 수도 여자 숙소에서 화재가 있었습니다. 제가 긴급히 문자로 기도 요청을 드렸었는데요,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자매 방에서 불이 시작되었고, 그 자매 방과 방 지붕은 모두 타 버린 상태입니다. 다른 방에 번지진 않았지만, 현재 그곳에서는 머물 수 없는 상황이며 숙소의 다른 자매들도 모두 흩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캐나다 자매는 모든 것을 잃은 상태입니다. 옷, 노트북, 심지어 여권까지 타 버려서 다시 캐나다에 갔다 와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며 웃던 그녀 모습이 떠오릅니다. 팀원들 모두 이 어려운 상황을 서로 격려하는 가운데 잘 견뎌내고 있는데,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마음 가운데 계속 평안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J도시 어린이 센터 (샌드위치 만들기 & 수영장 아웃팅)
3월 말쯤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2주간의 짧은 방학이 주어졌습니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재료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준비하고, 소스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에서 4가지를 선택해 스스로 만들게 했습니다. 토마토와 오이를 자기 개성대로 잘라서 빵 위에 올려놓고, 어린 동생이 칼질을 잘 못하면 대신 잘라주고, 나눠주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이 작은 활동을 통해서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는 협동심을 배우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다 만든 후 사진을 찍고, 콘테스트를 해서 가장 잘 만든 3명의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었답니다. ^^
지난 달에는 아이들이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부르던 수영장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행사는 간단한 것이 아니기에 선뜻 진행하기가 어려웠고, 진행하면서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염려 반 기대 반으로 준비 했었습니다. 차량, 식사, 안내문, 도와 줄 수 있는 분들을 모집하기까지 2-3주의 기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현지어가 서툴기에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고, 당일 날 까지도 몇 명의 아이들이 올지 몰라 주문한 식사를 걱정해야 했었습니다. 처음엔 20명의 아이들을 예상하고 데려가려고 했었으나 저희 센터에서 수영장에 간다는 소문을 듣고 가기 일주일 전부터 평소에 자주 오지 않던 아이들까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2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와서 수영장에 가기 전부터 녹초가 되었었죠. 결국 39명의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잘 다녀왔습니다. ^^
가기 전날 한 아이가 몇 시에 출발 하냐며 물었습니다. 시간을 알려주니 15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학교가 그때 끝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그 아이가 일찍부터 센터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수영장에 가고 싶어서 늦을 까봐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
얼마나 수영장에 가고 싶었으면 학교를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아 웃고 있는 그 아이를 보며 저도 마냥 기뻤습니다. 제가 가면서 “행복하니?” 하고 물으니 씩~ 웃으며 행복하다는 아이.. 저도 그 아이에게 네가 행복해서 나도 행복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이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도 우리가 행복해 할 때 참 좋아하시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행복할 순 없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웃을 때 우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겠죠? 제가 한국을 떠나 온지 어느새 1년이 넘었고 이 땅에 온지도 9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요즘 들어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 음식 많은 것들이 그립습니다. 그러면서 때론 쓸쓸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귀한 시간들 이왕이면 즐겁고 재미있게 사역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 제 심정입니다. 남은 시간도 주님 안에서 기쁘게 사역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세요.
3. 주님이 주신 귀한 차 (귀엽고 아담한 깐칠)
저희에게 드디어 차가 생겼습니다. 숙소에서 센터까지 버스로는 1시간을 넘게 가야하고, 차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차가 생기기 전까지 출퇴근을 버스나 택시로 하고 있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빨리 차가 생기길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님께서 빨리 보내 주셨네요. ^^
한국의 티코차와 아주 흡사하고요. 사실 오래 된 차여서 처음엔 계기판도 안 움직이고 깜빡이도 안 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차였지만 지금은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워 핸들이 아니라 좁은 곳에 주차할 때 젖먹던 힘까지 내야 하지만 센터 물건 사러 갈 때나 장보러 갈 때 그리고 좀 더 멀리 갈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또한 이곳이 워낙 더워서 아이들 사는 마을을 돌아봐야지 하면서 계속 못하고 있었는데 차가 생기고 나서는 가끔 센터 끝나고 마을을 돌아보고 집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Lisa자매와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팀 리트릿 @Cameron Highlands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는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팀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이틀은 팀 멤버들과 멘토링 리더십에 관한 책을 함께 읽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팀원들이 예를 들어가며 의견을 이야기해주고, 모르는 단어는 쉽게 설명해 줘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Big think, start small, build deep”이고, 또 다른 하나는 “God does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 in the right way for the right reason in order to get the right result” 입니다. 이 두 문구를 통해서 저를 다시 되돌아보고, 주님을 더욱 깊이 신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틀 뒤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MBB 몇 가정이 와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티 때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깊은 교제를 나누지 못하는데, 팀 리트릿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MBB들과 좀 더 깊이 교제하고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한 MBB 가정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다양한 방법과 길로 그들을 부르시는 주님이 참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인생이 변한 사람들, 그들의 삶은 곧 신앙고백과 같았습니다. 또한 MBB가정들의 자녀들이 강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따라 믿고, 지키고 있는 그들의 신앙을 보면 믿음의 신앙계승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에 그들을 사랑하고, 도와주러 왔는데 오히려 제가 MBB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도제목>
1. 주님과 더 깊은 교제 할 수 있도록 & 주 안에서 매일 승리하도록
(성령충만&영육건강)
2. 아이들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위해서 (수학&과학교실, 아웃팅 예정 6월초)
3. 아이들을 지혜롭게 가르치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도록
4. 수도 여자 숙소의 복구와 자매들을 위해서
5. 싱글맘과 MBB들의 믿음 성장과 안전을 위해서
6. 팀 리더 부부와 팀원들을 위해서 (서로 화합하며,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7. 언어의 진보와 지혜를 위해서 (영어, 현지어)
8. 5/23~27까지 3번째 비자여행이 있습니다. 출입국 할 때 아무 문제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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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M국] 유00 선교사 2011년 5월
2011.05.22 12:49
선교사님 벌써 떠난지 1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곳에서 느끼고 알아가고 배운것을
잘 가슴에 담아오시길 축복합니다. ^^
그리고 또다른 누군가에게 그 열매를
나누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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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10: 13)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모두들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신가요? M국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 지지만, 가끔씩 무섭게 내리는 비가 더위를 식혀주곤 합니다. 한국도 이제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겠네요! 요즘 한국이 많이 그립지만,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로 저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
1. 팀 이야기 (싱글맘 & 화재)
지난 편지에서 싱글맘 중 한분이 정부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기억하시죠?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그분이 이젠 더 이상 감시를 받지 않고, 다시 저희 모임에 오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정부에서 그분에게 필요한 돈을 줄 테니,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 넘겨 달라고 했다는 군요. 그분의 가정형편도 어렵고, 돈이 필요하지만, 그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믿음을 지켜가는 그분들을 볼 때 마다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예배 시간에 간증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밝게 웃으며 간증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며 모두 기뻐하였고, 놀라우신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분을 통해 많은 무슬림들이 주님께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들과 싱글맘들의 믿음 성장과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지난 달, 수도 여자 숙소에서 화재가 있었습니다. 제가 긴급히 문자로 기도 요청을 드렸었는데요,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자매 방에서 불이 시작되었고, 그 자매 방과 방 지붕은 모두 타 버린 상태입니다. 다른 방에 번지진 않았지만, 현재 그곳에서는 머물 수 없는 상황이며 숙소의 다른 자매들도 모두 흩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캐나다 자매는 모든 것을 잃은 상태입니다. 옷, 노트북, 심지어 여권까지 타 버려서 다시 캐나다에 갔다 와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며 웃던 그녀 모습이 떠오릅니다. 팀원들 모두 이 어려운 상황을 서로 격려하는 가운데 잘 견뎌내고 있는데,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마음 가운데 계속 평안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J도시 어린이 센터 (샌드위치 만들기 & 수영장 아웃팅)
3월 말쯤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2주간의 짧은 방학이 주어졌습니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재료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준비하고, 소스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에서 4가지를 선택해 스스로 만들게 했습니다. 토마토와 오이를 자기 개성대로 잘라서 빵 위에 올려놓고, 어린 동생이 칼질을 잘 못하면 대신 잘라주고, 나눠주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이 작은 활동을 통해서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는 협동심을 배우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다 만든 후 사진을 찍고, 콘테스트를 해서 가장 잘 만든 3명의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었답니다. ^^
지난 달에는 아이들이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부르던 수영장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행사는 간단한 것이 아니기에 선뜻 진행하기가 어려웠고, 진행하면서도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염려 반 기대 반으로 준비 했었습니다. 차량, 식사, 안내문, 도와 줄 수 있는 분들을 모집하기까지 2-3주의 기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현지어가 서툴기에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고, 당일 날 까지도 몇 명의 아이들이 올지 몰라 주문한 식사를 걱정해야 했었습니다. 처음엔 20명의 아이들을 예상하고 데려가려고 했었으나 저희 센터에서 수영장에 간다는 소문을 듣고 가기 일주일 전부터 평소에 자주 오지 않던 아이들까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2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와서 수영장에 가기 전부터 녹초가 되었었죠. 결국 39명의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잘 다녀왔습니다. ^^
가기 전날 한 아이가 몇 시에 출발 하냐며 물었습니다. 시간을 알려주니 15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학교가 그때 끝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그 아이가 일찍부터 센터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수영장에 가고 싶어서 늦을 까봐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
얼마나 수영장에 가고 싶었으면 학교를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아 웃고 있는 그 아이를 보며 저도 마냥 기뻤습니다. 제가 가면서 “행복하니?” 하고 물으니 씩~ 웃으며 행복하다는 아이.. 저도 그 아이에게 네가 행복해서 나도 행복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이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도 우리가 행복해 할 때 참 좋아하시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행복할 순 없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웃을 때 우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겠죠? 제가 한국을 떠나 온지 어느새 1년이 넘었고 이 땅에 온지도 9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요즘 들어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 음식 많은 것들이 그립습니다. 그러면서 때론 쓸쓸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 귀한 시간들 이왕이면 즐겁고 재미있게 사역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 제 심정입니다. 남은 시간도 주님 안에서 기쁘게 사역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세요.
3. 주님이 주신 귀한 차 (귀엽고 아담한 깐칠)
저희에게 드디어 차가 생겼습니다. 숙소에서 센터까지 버스로는 1시간을 넘게 가야하고, 차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차가 생기기 전까지 출퇴근을 버스나 택시로 하고 있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빨리 차가 생기길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님께서 빨리 보내 주셨네요. ^^
한국의 티코차와 아주 흡사하고요. 사실 오래 된 차여서 처음엔 계기판도 안 움직이고 깜빡이도 안 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차였지만 지금은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워 핸들이 아니라 좁은 곳에 주차할 때 젖먹던 힘까지 내야 하지만 센터 물건 사러 갈 때나 장보러 갈 때 그리고 좀 더 멀리 갈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또한 이곳이 워낙 더워서 아이들 사는 마을을 돌아봐야지 하면서 계속 못하고 있었는데 차가 생기고 나서는 가끔 센터 끝나고 마을을 돌아보고 집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Lisa자매와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팀 리트릿 @Cameron Highlands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는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팀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이틀은 팀 멤버들과 멘토링 리더십에 관한 책을 함께 읽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팀원들이 예를 들어가며 의견을 이야기해주고, 모르는 단어는 쉽게 설명해 줘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Big think, start small, build deep”이고, 또 다른 하나는 “God does the right thing at the right time in the right way for the right reason in order to get the right result” 입니다. 이 두 문구를 통해서 저를 다시 되돌아보고, 주님을 더욱 깊이 신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틀 뒤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MBB 몇 가정이 와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티 때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깊은 교제를 나누지 못하는데, 팀 리트릿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MBB들과 좀 더 깊이 교제하고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한 MBB 가정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다양한 방법과 길로 그들을 부르시는 주님이 참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인생이 변한 사람들, 그들의 삶은 곧 신앙고백과 같았습니다. 또한 MBB가정들의 자녀들이 강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따라 믿고, 지키고 있는 그들의 신앙을 보면 믿음의 신앙계승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에 그들을 사랑하고, 도와주러 왔는데 오히려 제가 MBB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도제목>
1. 주님과 더 깊은 교제 할 수 있도록 & 주 안에서 매일 승리하도록
(성령충만&영육건강)
2. 아이들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위해서 (수학&과학교실, 아웃팅 예정 6월초)
3. 아이들을 지혜롭게 가르치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도록
4. 수도 여자 숙소의 복구와 자매들을 위해서
5. 싱글맘과 MBB들의 믿음 성장과 안전을 위해서
6. 팀 리더 부부와 팀원들을 위해서 (서로 화합하며,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7. 언어의 진보와 지혜를 위해서 (영어, 현지어)
8. 5/23~27까지 3번째 비자여행이 있습니다. 출입국 할 때 아무 문제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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