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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E국] 이00 선교사 2011년 10월 편지(후원교구 : 여12교구)
2011.10.22 16:28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안녕하신가요?
도저히 꺾일 것 같지 않던 무시무시하던 여름의 뜨거움이 조금 사그라 들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야 가을이 오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지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손길로 예전에도, 지금도 일하신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1. MHSS 여름성경학교 (9월 11일 ~ 16일)
E국의 여름방학은 장작 4개월 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있는 여름방학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바로 여름 성경학교였습니다. 처음에는 9월에 무슨 ‘여름’ 성경학교 인가했지만, 더위만큼은 딱 ‘여름’성경학교였습니다.
일주일간 진행된 여름성경학교는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 일주일 동안 오후 4-8시까지로만 진행되어서 평소의 것들을 다 소화하고 여름성경학교까지 소화해야 하는 이중부담이 있었습니다. 저는 유치원이 3시, 아랍어 수업이 1시. 이것들을 마치고 연이어 성경학교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좀 힘들긴 했습니다. 하루에 한끼로 끼니를 떼우며 일주일을 살았는데, 살은 안 빠지더라구요. :)
첫째 날엔 이것이 예배시간인가 의심할 정도로 산만하고, 뛰어다니고, 제게 말시키던 아이들이 둘째 날이 되자 좀 잠잠해졌고, 셋째 날이 되자 몇 명씩 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모든 아이들이 집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감사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것처럼 말씀으로 그렇게 적셔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나중 가서는 아주 흠뻑 젖었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오겠지요.
2. 비자 연장 (9월 19일)
9월 21일부로 E국에 도착한지 만 6개월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6개월 되는 날은 제가 비자를 연장하러 무시무시한 비자국으로 가야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
8월에 들어 비자 연장이 까다로워지고 어려워지면서 당월에 하신 선생님들의 비자연장의 개월 수는 1개월뿐이어서, 기도로 무장하고 잔뜩 긴장함으로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비자는 정말 하나님께서 기도 시키시는 큰 무기 중에 하나로 꼽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 가 없다면 E국에 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감격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이 비자문제는 언제 이곳을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하루하루 만나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는 감사하게 3개월 받았습니다! 12월 19일까지는 E국에서 시한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선생님들의 말씀으로는 비자 연장에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보십니다. 어쩌면 3개월 마다 비자여행을 나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도 바뀔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단기이면서 싱글인 저에게는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이면서 가정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특별히 비자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비자 연장의 체계가 잘 잡히도록.
비자 연장하는데 있어서 무리 없이 잘 연장할 수 있도록.
3. 지난 주일 (10월 9일)
지난 주일(9일)에 이곳 시내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시위운동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스완’ 지역에서 교회를 수리. 증설하는 과정에서 과격 무슬림의 공격을 받아 교회가 불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뉴스에서 말하지만 사실, 아스완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가 과격 무슬림들에 의해 공격받은 일은 전에도 꽤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군정부가 제대로 된 처벌이나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위운동의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앉아서 하는 시위운동으로 시작되었는데, 과격 무슬림의 공격으로 시위가 심화되었고 그 와중에 군대차량은 모여있는 사람들에게로 돌진하고, 중간중간에 총소리도 들렸다고 하는데 사건의 전말은 잘 모릅니다.
이 과정 중에 시위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 26명이 죽고 200여명이 다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E국의 더러운 것들을 전부 들추고 계십니다. 그 동안의 정부의 비리와 부패, 과격 무슬림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과 그를 묵인하는 것들에 대해.. 전부 밖으로 들춰내고 있으십니다. 깨끗해지려면 우선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이 밖으로 끄집어내져야 되는 것 처럼 하나님께서 그런 작업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고한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이 가슴이 아프지만, 이것으로 기도하는 이들의 눈을 향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기도의 원조가 필요합니다!
또 이날 시위운동의 파급으로 곳곳에서 작은 시위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그리고 과격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시위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1.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도록.
2. 영육간 강건함과 안전을 위해.
3. E국에 공의롭고 정의로운 새정부가 수립되도록.
도저히 꺾일 것 같지 않던 무시무시하던 여름의 뜨거움이 조금 사그라 들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야 가을이 오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지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손길로 예전에도, 지금도 일하신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1. MHSS 여름성경학교 (9월 11일 ~ 16일)
E국의 여름방학은 장작 4개월 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있는 여름방학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바로 여름 성경학교였습니다. 처음에는 9월에 무슨 ‘여름’ 성경학교 인가했지만, 더위만큼은 딱 ‘여름’성경학교였습니다.
일주일간 진행된 여름성경학교는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 일주일 동안 오후 4-8시까지로만 진행되어서 평소의 것들을 다 소화하고 여름성경학교까지 소화해야 하는 이중부담이 있었습니다. 저는 유치원이 3시, 아랍어 수업이 1시. 이것들을 마치고 연이어 성경학교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좀 힘들긴 했습니다. 하루에 한끼로 끼니를 떼우며 일주일을 살았는데, 살은 안 빠지더라구요. :)
첫째 날엔 이것이 예배시간인가 의심할 정도로 산만하고, 뛰어다니고, 제게 말시키던 아이들이 둘째 날이 되자 좀 잠잠해졌고, 셋째 날이 되자 몇 명씩 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모든 아이들이 집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참 감사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것처럼 말씀으로 그렇게 적셔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나중 가서는 아주 흠뻑 젖었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오겠지요.
2. 비자 연장 (9월 19일)
9월 21일부로 E국에 도착한지 만 6개월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6개월 되는 날은 제가 비자를 연장하러 무시무시한 비자국으로 가야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
8월에 들어 비자 연장이 까다로워지고 어려워지면서 당월에 하신 선생님들의 비자연장의 개월 수는 1개월뿐이어서, 기도로 무장하고 잔뜩 긴장함으로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비자는 정말 하나님께서 기도 시키시는 큰 무기 중에 하나로 꼽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 가 없다면 E국에 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감격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이 비자문제는 언제 이곳을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하루하루 만나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는 감사하게 3개월 받았습니다! 12월 19일까지는 E국에서 시한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선생님들의 말씀으로는 비자 연장에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보십니다. 어쩌면 3개월 마다 비자여행을 나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도 바뀔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단기이면서 싱글인 저에게는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이면서 가정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특별히 비자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비자 연장의 체계가 잘 잡히도록.
비자 연장하는데 있어서 무리 없이 잘 연장할 수 있도록.
3. 지난 주일 (10월 9일)
지난 주일(9일)에 이곳 시내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시위운동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스완’ 지역에서 교회를 수리. 증설하는 과정에서 과격 무슬림의 공격을 받아 교회가 불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뉴스에서 말하지만 사실, 아스완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가 과격 무슬림들에 의해 공격받은 일은 전에도 꽤 있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군정부가 제대로 된 처벌이나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위운동의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앉아서 하는 시위운동으로 시작되었는데, 과격 무슬림의 공격으로 시위가 심화되었고 그 와중에 군대차량은 모여있는 사람들에게로 돌진하고, 중간중간에 총소리도 들렸다고 하는데 사건의 전말은 잘 모릅니다.
이 과정 중에 시위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 26명이 죽고 200여명이 다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E국의 더러운 것들을 전부 들추고 계십니다. 그 동안의 정부의 비리와 부패, 과격 무슬림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과 그를 묵인하는 것들에 대해.. 전부 밖으로 들춰내고 있으십니다. 깨끗해지려면 우선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이 밖으로 끄집어내져야 되는 것 처럼 하나님께서 그런 작업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고한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이 가슴이 아프지만, 이것으로 기도하는 이들의 눈을 향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기도의 원조가 필요합니다!
또 이날 시위운동의 파급으로 곳곳에서 작은 시위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도록, 그리고 과격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시위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1.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도록.
2. 영육간 강건함과 안전을 위해.
3. E국에 공의롭고 정의로운 새정부가 수립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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