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로 만들어버린 두렵고 떨리는 시간 절반
2014.07.21 18:50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선택하기에도 떨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 훈련을 받기에 충분한가? 였고
더 큰 하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습니다.
훈련을 받지 않아도 바쁜 세상의 일정은 나를 충분히 압박하기에 충분한데 여기에 제자훈련을 받는다는것은 커다란 중압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제대로 최선을 다해 받아보리라 결정했습니다.
어쩌면 성령님의 거룩한 떠밀림 이었을거라 생각하니 감동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첫날 받아든 파일과 빡빡한 일정 그리고 과제와 암송 거기다가 가정오픈까지 심적인 부담감에 숨이 탁 막히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절반이 지나가고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성경암송, 독서 독후감, 교제예습, 새벽기도, 체육대회까지 지나갔습니다
거기다가 부담스러워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총무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연장자가 대부분 총무지명이 된다하여 저희반에 이희담 집사님이 계신것이 위로가 되었었지만 결국 머피는 내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순종하기로 맘먹은이상 아멘으로 최선을 다해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방학이지만 영적 재충전 기간으로 여전히 독서에 성경읽기에 새벽기도에 주차섬김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잠시 여유가 생깁니다.
평소에는 월요일에 숙제하는라 정신없을텐데 방학도 온전히 못누리는 내몸이 기억하는대로 숙제도 아닌데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삶속에서 감사함을 감사함으로 이끄시는 성령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열두명의 동역자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이름 하나 하나가 제 가슴속에 별이 되어 박힘니다. 아마도 제 생애에 영원한 별들이 되어 제 스승이 되어 주실 분들입니다.
김준범 목사님 윤상덕 목사님이 함께 훈련 받게 된것은 저에게 주님이 주신 축복의 행운입니다.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분들이 나를 이끌어 주시는 분들이라니 주님께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거룩한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 오정호 목사님을 만난것은 나도 예수님의 온전한 종이 될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늘 세상의 가치를 쫒아 살아온 내모습의 변화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겨우 절반의 제자훈련에 생각이 바뀐것입니다.
이제 겨우 절반이 지났습니다.
벌써 절반이나 지나가 버려 안탑깝습니다.
아직은 두마음이 함께 존재하지만 첫눈이 내릴 무렵에는 제가 19기 남제자반안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첫눈을 녹일수 있는 뜨거운 눈물을 늘 흘릴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오정호 목사님을 우리 새로남교회에서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과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며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붙들겠습니다.
그리고 잘못 전달받은 진실같은 거짓이 하나 있습니다.
제자훈련은 힘들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이 저를 위로 합니다.
하지만 위로하는 먼저 훈련 받은 제자훈련 선배의 눈빛은 힘들면 그만두라고 하지 않습니다. 더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의 눈빛입니다.
그래서 혹시 제자훈련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성도님들이 계신다면 다른 모든것을 포기하더라도 제자훈련을 받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자훈련은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제자훈련을 여가활동정도로 생각한다면 힘들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자훈련을 자기 인생의 전환점으로 준비한다면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제가 평생살면서 성공한 투자가 몇가지 있는데 내 아내를 선택한것만큼 멋진선택을 한것 같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남은 제자훈련도 훈련인 만큼 놀이 같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것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것보다 더 큰 즐거움을 줄것을 확신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방학동안 내내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구태규 집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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