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학부 베트남 단기봉사팀의 모습입니다.
2014.08.13 23:37
▲사역을 준비하면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사역을 준비하면서 팀 이름을 정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팀 이름으로 5개의 후보가 있었고, 팀원들의 투표에 따라 ‘하모니’라는 이름이 결정되었습니다. 각자의 은사는 다르지만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연합되기를,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하모니로 조화를 이루어가자는 마음을 담아 저희 팀은 준비했습니다.
▲베트남역사전시관에서 역사를 소개하고 계시는 선교사님과 듣고 있는 하모니팀
27일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로는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베트남의 대표 음식을 먹고 중앙우체국과 역사기념관에 가서 그 나라의 역사를 알며, 조별로 도시를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이 나라에 왜 왔는지, 이 문화를 가진 베트남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무엇보다 이 땅에 기독교가 어떻게 심어졌는지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며 팀원들이 준비되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언어지만 함께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귀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바다가 아름다운 나짱이라는 도시로 이동해 본격적인 사역을 했습니다. 3박 4일간 진행될 청소년연합수련회 전, 준비를 위한 예배를 드렸는데, 선교사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어떠한 사역보다 ‘벙어리 사역, 귀머거리 사역’을 강조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라, 웃으라, 그들의 옷을 입으라!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얼마나 큰 결과를 낳을지 저희들은 그땐 알지 못했습니다.
▲청소년연합수련회. 각 조별로 목표를 발표하는 시간
30일 수요일. 킨화성 내의 14개 교회 학생들이 수련회를 기대하며 왔습니다. 얼굴색이 조금은 다른 소수민족 학생들도 멀리서 이곳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아는 베트남어는 ‘신 짜오(안녕하세요)’밖에 모르는 저희도 있습니다. 이 모든 학생들이 다 섞이고, 조로 편성되어 드디어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들은 각 조의 부조장으로 또는 찬양집회 때 콰이어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언어와 음식, 문화 속에서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스스로에게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연합수련회. 각 조별로 찬양이나 찬무, 스킷드라마로 발표하는 시간
▲청소년연합수련회. 레크레이션 시간! 언어는 안 통하지만 몸으로 열심히>.<
이 때 저희는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할 줄 아는 말은 없지만 일단 웃어보자, 말이 안통하면 몸짓이라도 하자, 그것도 안 되면 그냥 내가 있어야 할 곳을 떠나지 말고 자리를 지키자. 그러다보니 말은 안통해도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느끼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연합수련회. 새로남팀의 콘서트시간. 연습했던 때와 달리 실전에선 다들 강했다는.....!!
저희가 한국에서 준비했던 레크레이션을 두 차례 진행하였고 셋째날 밤에는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행사가 진행되기 전 팀원들끼리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계획의 성패로 판단하지 말자고, 무엇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드리자고. 그렇게 뜨겁게 기도한 후에 나아갔던 모든 시간은 정말로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마지막 날, 눈물을 흘리며 각자의 길로 가길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저희들도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주님의 사랑 안에 한 자녀로 연합되었음을 느낀 갚진 시간이었습니다.
▲픅하이교회 달란트잔치. 음식코너, 놀이코너, 물품코너 모두 인기만점!!
주일에는 픅하이교회에서 현지예배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매월 첫째 주에 성찬식이 진행되기에 저희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설교 말씀인 누가복음 22:17~20을 보며 우리의 신앙을 주님께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달란트잔치를 개최하여, 한국에서 준비한 ‘음식 코너/놀이 코너/성도님들의 기증품으로 판매하는 물품 코너’로 현지 성도님들과 교회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현대비나신조선소 내에 있는 교회. 예배 후 성도님들과도 같이 찍었습니다! 다들 은혜 충만^o^
저녁에는 현대비나신조선소에 방문했습니다. 조선소의 주변을 돌며 한국의 기술이 타지에 들어와 크게 역사하고 있음에 감탄을 했습니다. 또한 그 안에 있는 교회에서 선교사님의 말씀으로 저녁예배를 드렸습니다. 짧고도 긴 11일 동안 베트남에 나와 있는 저희에게, 먼 땅으로 와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매일 예배드리는 직원들을 위해 ‘땅 끝까지 나아가라’는 설교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와 도전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원더플스토리캠프. 찬양과 율동, 무언극, 같이 성경그림책 읽음으로서 성경을 알아가는 귀한시간~
4일인 월요일에는 원더플스토리캠프를 가졌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성경 통독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서 찬양과 율동, 무언극, 성경 그림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 시간동안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하나님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달랏지역의 짬한교회. 1975년 공산화 후 여러 역경속에서도 예배드릴 수 있었던 교회의 모습
사역을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은 후, 저희 팀은 소수민족이 주로 사는 ‘달랏’이라는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고원지대여서 그런지 믿을 수 없을 만큼 날씨가 추웠고, 비가 와서 그런지 그 지역의 아름다움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 있는 교회 2곳을 방문하면서, 공산주의 국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자 목숨과 열정을 바친 현지인들과 목사님을 보며 우리의 신앙도 되돌아보게 되는 정말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다시 청소년연합수련회! 모두들 축복합니다♥
대학1부와 2부가 연합한 하모니팀은 총 11일간 베트남 호치민, 나짱, 달랏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팀이름과 같이 팀원들간의, 현지 학생들과의, 무엇보다 주님과의 하모니가 이루어졌다고 간증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단기봉사 기간 동안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이 기쁨을 내 주변과 국가, 열방을 향해 전파하는 저희 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이 기쁜 사역에 동참해주셔서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