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있는 인디언의 한 부족의 말엔 '믿는다'라는 단어에

'순종한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 이 지역으로 선교를 왔던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하는 도중

이 사실을 알고는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아직 문명화가 덜 되어 언어가 상세히 구분되지 않았나보군'

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디언들과 서로 자세히 알아갈수록 잘못된 건

오히려 자신들의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믿음과 순종을 나누어 가르치려는 선교사들에게

인디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두 단어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믿으면 순종하게 되지 않습니까?

믿으면서 순종하지 않을 수 있고,

순종하면서 믿지 않을 수 있다구요?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항상 함께 움직이는 것입니다.

믿으면서 순종하지 않고, 순종하면서 믿지않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이질적인 신앙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습에 이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언제나 조심하고 또 조심하십시오.

주님! 입으로만 믿음을 고백하지 않고 순종으로 화답하게 하소서!

- 김장환 목사님의 <하나님이 하십니다>에 실린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