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려면
2016.07.05 17:09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존경을 잃고
'잔소리만 하고 말은 안 통하는 귀찮은 존재'로 전락하기 쉽다.
자신의 모든 삶을 걸렀던 아이로부터 무시당했을 때
어머니들이 느끼는 충격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충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부모들에게서 분화하여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머니들도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어머니의 가장 큰 책임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들의 존경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자칫 존경을 잃기 쉽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난 후에도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만큼의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첫째, 자신을 하녀로 전락시키지 말라.
어머니가 아무리 정신적으로 아이들을 독립시켜 준다고 해도 어떤 의미에서는
청소년기 자녀들에게는 진정한 독립이란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일상생활의 구석구석에서 어머니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이들의 필요를 모두 충족시켜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훨씬 강했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해주고도 존경을 얻을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자기의 일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컸을 때도
입속의 혀처럼 모든 일을 다 해준다면 스스로를 하녀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물론, 갑자기 "너는 컸으니까 이건 안해줄꺼야"라고 말한다면
아이들은 어리둥절하게 될 것이므로, 어머니도 이제 피곤하다는 것을 알리고
점차 아이들이 하는 일을 늘려야 한다.
둘째, 어머니 스스로 어머니 대접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밀착하면서 어머니 앞에서는 전혀 예의를
안 지켜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반말을 하고 친구처럼 떠들다가 갑자기 근엄하게 야단을 친다면,
우스꽝스럽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
'유아기 언어'를 벗어나는 시기부터는 어머니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최소한도의 예의를 지켜야하는 것이 좋다.
어머니가 아무리 친구처럼 되려고 애쓴다 해도 결코 10대가 될 수는 없다.
아이들은 밖에서 얼마든지 친구를 만나고 있지만 어머니는 한 사람뿐이다.
셋째, 남편의 교육방침도 존중하라.
아버지들은 밖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실생활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남편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머니의 마음에 안 들기가 쉽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의 교육방침에 대해 흉보는 것은
아버지의 권위를 추락시킴과 동시에 어머니의 교육방침에 대한 신뢰에도 금이 가게 한다.
이러한 태도는 아버지의 교육방침과 어머니의 방침이 틀리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서,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넷째, 야단치는 책임을 남편에게 미루지 말라.
이와는 반대로 아이가 머리가 좀 크면 어머니가 다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너 이따 아빠 오시면 혼날 줄 알아"라고 말하면서
야단치는 책임을 모두 아버지에게 미루는 어머니도 있다.
물론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 어머니와 아버지가 합세해서 아이를 혼낼 수는 있지만,
즉각 야단쳐야 할 일을 이런 식으로 미루는 것은
어머니가 독자적으로 아이를 훈육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 된다.
다섯째, 배우는 어머니가 되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끊임없는 배우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어머니들이 존경을 잃게 되는 중요한 요점 중의 하나는
정신적으로 계속 후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우리들의 부모시대의 어머니들은 일자무식이어도
자녀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항변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배운다는 의미는 아이들이 하는 공부를 같이 해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머니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목회자사모신문 2015.10.1 일자 / 남서호목사(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장)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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