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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대화

2012.08.06 23:12

신성희

아빠가 퇴근하기가 무섭게 네명의 여자가 달려듭니다.  
서로 제 목소리를 높여 자기 이야기하느라 바쁩니다.
사역에 지친 아빠와 양육에 지친 엄마는 서로 힘든 표정을 지으며 세 딸들을 진정시키고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지요.
큰딸은 학교이야기, 작은딸은 유치원이야기, 막내딸은 아빠빠빠 떼떼떼 잉잉잉...
엄마는 오늘 있었던 이야기...  
이것은 저희집의 밤풍경입니다. 
대화가 많은 것 같지만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성희 목사님의 글을 읽고 건강한 대화가 건강한 목회에 힘이 된다는 말씀에 도전받고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저녁 풍경에 부러움이 밀려왔습니다.
집에 들어서셔서 아내를 안고 기도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지던지...
그 부분에 밑줄을 그어서 식탁에 올려놓았습니다.
우리 가정에도 거룩한 대화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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