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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시작한 나만의 성경통독대회

2012.12.24 20:38

스마일 추천:1

해마다 교회에서는 모든 평신도 프로그램이 방학하는 7,8월에 전교인 성경통독대회를 한다.
두달에 걸쳐 영아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인이 1독 이상을 해야 하는것인데
나는 아이들도 성경책이 모두 달라 각기 다른 3권의 성경책을 읽어야 했다.
통독기간 내내 시간에 쫓겨 헉헉대며 겨우 1독을 끝냈다.
하지만 두달을 지내놓고 보니 그 기간동안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가 얼마나 컸었는지,
힘겨웠던 시간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위로와 인도하심이 얼마나 크고 놀라웠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야침차게 나만의 성경통독대회를 시작했다.
드디어 첫째날 큰 설렘과 기대를 안고 한 장 한 장을 읽어나갔다.
10장을 읽는 동안 성경 한구절 한구절이 얼마나 은혜가 되던지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둘째날은 8장 밖에 읽지 못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면서 셋째날은 5장을 넘기지 못한채
그렇게 야심차게 시작한 나만의 성경통독대회는 어느새 끝이나 있었다.
그 뒤로도 몇 번을 시도했지만 이내 그 결심은 3일도 못가 끝나 있었다.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가 되면 이번에는 기필코 여름이 오기전
나만의 성경통독대회를 끝내리라 두 주먹 불끈쥐며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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