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월 성세재활원 봉사</b>
2008.11.12 11:37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아는 사람들이 어느새 하나 둘 생긴다는 점이죠. 재활원의 형제 자매들은 우리들의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리고 짧은 봉사 활동이나마 마칠 때가 되어 가려고 하면 언제 오냐고 묻곤 합니다. 그래서 한 달 뒤에 온다고 하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얼굴로 기다리겠다고 하기도 하고, 다음 주에도 와달라고 청을 하기도 합니다. 매주 못가는 것이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이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단순히 이들을 섬기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조그만 노력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큰 돈을 기부해서 좋은 시설을 지어주거나, 학생의 신분으로 매일같이 찾아가서 그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 우리가 대단한 인격자거나 좋은 상담자라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위해 오직 기도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서 말이죠. 비록 작은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지만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더욱 많은 것을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한가지 작은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것을 나눌때 주시는 기쁨입니다. 대학생들에게 토요일 한나절은 공부하기에, 숙제를 하기에, 친구들과 놀기에는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황금의 주말이죠. 이 시간을 포기하고, 봉사를 하면 봉사가 그리 마음편한 일만은 아닐 터입니다. 친구들과 약속도 못잡고, 공부도 못하고 말이죠. 굳이 봉사 안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없고, 해도 알아주는 사람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가 끝나면 봉사를 같이 하는 형, 누나, 동생들의 얼굴에는 송알송알 맺힌 땀방울과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제가 이들의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 더 큰 도전을 받고, 이들의 기도와 헌신에 희망을 얻고 돌아오곤 합니다. 온전히 성령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덕분에 우리가 즐거이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에는 김윤경 자매와 임안나 자매의 미니 콘서트를 열려고 합니다. 체육 시간에 조금 시간을 내어 성세 재활원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연주를 하려고 하는데, 두 자매의 환상적인 연주에 매료되신 분들은 꼭 봉사하러 오셔야 겠죠?? ㅎ
마하나임의 어느 누구에게나 성세 봉사는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크신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참여하셔서, 더 큰 나눔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합니다. ^^
이번 주 토요일, 11시에 화목 1실에서 성세 봉사가 시작됩니다.
시간: 11월 15일 11시 – 늦은 5시 반 (교회도착)
<기도회 – 식사 교제 – 성세재활원으로 이동 – 봉사활동 – 교회로 이동>
장소: 새로남교회와 성세재활원
활동: 식사보조, 놀이보조 등의 관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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