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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몽골]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 기도편지
2021.12.14 15:40
몽골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 사역보고
mongolcheon@gmail.com +976-9111-1000
사랑하는 몽골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어수선한 가운데 시작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12월이 되어 2022년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님들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모습들을 그리며 매일매일 기도하며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신 복음의 땅 몽골에서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소식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까지 많은 기도와 후원을 해 주셨지만 이제 더욱더 적극적인 기도가 필요하여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1. 안디옥 교회
지난 11월 21일은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몽골은 거의 2년 동안 교회 모임을 금지 시켜 왔습니다. 여름과 겨울 전 식량을 위해 잠시 풀어주었다가 작년 11월부터는 모든 예배와 성경공부 등의 모임을 금지 시켰습니다. 일 년 만에 교회에 모여서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중국과의 국경이 막혀 모든 생필품과 식료품들이 수입되지 않아 과일과 채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값비싼 대가를 치루며 과일과 채소 주로 당근, 감자, 양배추들을 구해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교회가 했던 일들을 영상으로 꾸며 보고 서로가 감사했던 일들을 나누며 간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국으로 출발하는 성도들(노인 3명과 1명의 젊은 집사)에게 선교사적 삶에 대하여 강조하고 ‘복음’이라는 선물을 가져가라고 권면하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우린 복음 때문에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오직 복음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되는 주일학교 QT 모임은 ZOOM에서 라이브로 중계가 되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나눔의 삶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주일학교가 더욱 활성화되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가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역자들과 리더들을 매주 훈련하고 있습니다. ‘머슴교회’와 ‘만나’ 사역으로 일대일 양육에 들어갔으며 이번 사역이 마치면 새로운 그룹들을 선정하여 일대일 양육과 소그룹 모임들을 더욱 확대하여 훈련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자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복음 12강’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의 지리적인 여건이 너무 좋지 않아 시내에 임시로 사무실을 얻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2. 샬롬 NGO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몽골의 가난한 아이들이나 교회의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자 몇몇 분들이 후원을 중단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들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후원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후원자들이 연결되도록 기다리며 기도를 해야 하는지? 주님께 엎드렸습니다.
이 아이들은 우리가 포기하면 더 이상의 길이 없음을 알기에.... 처음 파송교회였던 충현선교교회에서 찬양대 지휘를 하다 목회자가 되어 조지아주의 어거스타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김주훈 목사가 12명을 후원해주겠다는 응답을 보내왔습니다. 할렐루야!
안디옥 교회의 건물은 샬롬의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몽골이 기독교를 환영하는 나라가 아니기에 교회 건축을 하고 등기를 샬롬으로 하였습니다. NGO와 교회가 합력하여 주의 나라를 꿈꿔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많이 했고 몽골 선교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안디옥 교회의 한 성도가 헌금하여 19년 된 건물의 창문을 모두 교체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샬롬은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는 샬롬을 돕는 일들을 서로가 잘 합력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조금씩 헌금하여 어린이들을 후원하기도 합니다.
매월 생필품으로 후원을 해 주어야 하는 아이들
매월 엘리트 장학금으로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 일
어느 하나, 어느 한 아이도 포기하기 싫습니다.
그러기에 기도가 필요하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부모들도 말씀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먼 훗날 이 아이들을 통해 몽골의 복음 사역을 어떻게 이끄실 것인지가
늘 기대가 되며 그 현장을 보고 살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3. 다른 사역들
기도자 학교, 어머니 학교, 목회자 성경 연구원, 원더풀 스토리, 번역 출판 등의 사역들은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가질 수가 없으며 많은 재정들이 약해져 당장은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좀 더 기도하고 상황이 정상화되면 실시하기로 하고 좀 더 충실하게 준비중에 있습니다.
4.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의 건강 문제와 기도 제목들
작년 가을부터 올 여름까지 밤마다 심한 두통과 심장의 고통이 심했습니다. 7월에 한국으로 가서 검사를 하였습니다. 해마다 병원에서 검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2년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해 마음을 조아렸습니다. 오래동안 심장 관리를 했던 안양 샘 병원에서의 심장검사 결과는 심장이 2단계가 더 나빠져 이제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병원 신경과에서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목의 경추 3,4,5번이 모두 주저 앉았다는 것입니다.
당초 1달 정도의 출장을 예상했으나 병원에 워낙 많은 환자들이 있어 MRI를 찍거나 의사를 다시 만나려면 3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들이 저희를 기다렸습니다.
외국에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부탁하여 그래도 빠르게 검사를 진행해 주었습니다. 저와 아내의 림프관이 모두 막혔다는 결과로 인해 새로운 치료의 시작과 2번의 수술로 인해 4개월이나 지나서야 몽골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데 몽골 겨울의 날씨와 국경이 막혀 식료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한국 가게를 들렸지만 텅빈 진열장만 보였습니다.
아내 이정희 선교사는 이곳에서 나가기 전에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심한 고생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검사한 결과 정말 심각한 상황의 직전까지 도달했다는 진단을 받고 역시 수술을 하고 치료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내년에 상황을 보아 다시 치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도 제목들
1) 2022년의 안디옥 교회 주제 ‘하나님을 예배하자’(출3:7~8)가 잘 이루어지도록
2) 안디옥 교회와 성도들이 복음과 성령으로 무장되도록
3) 소그룹을 통한 전도와 양육 사역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4) 샬롬 어린이 후원 사역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5) 12월 25일에 있을 유아세례와 세례가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6) 코로나가 잠잠해지도록
7) 12월 말에 있을 천강민, 이정희 선교사의 비자 연장이 잘 되도록
8) 선교사들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9) 떨어진 선교 후원들이 회복되도록
10) 파송, 후원교회, 개인 후원자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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