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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얀마] 김종기, 조윤경 선교사 기도편지
2023.01.05 17:19
샬롬! 찬양 받으시기 합당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미얀마는 정치적
상황이 어려워진 이후, 치안이 안 좋아져서 전선, 철조망, 오토바이 등을 도둑맞거나,
대낮에도 저희 신학교가는 길에서 학생들이나 관계자들이 강도를 만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ㅅ알링 교회도 지하수 펌프를 도둑맞아서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7개월
만에 조산으로 쌍둥이를 잃었던E 자매가 몸조리 후 참석한 주일 예배에서 남편과 함께
특송 찬양을 하였습니다.
조산 과정의 고통 속에서 “주님! 주님!” 을 불렀다며, 주님께 소망을 두고 찬양을
드렸습니다. E자매가 간 병원에서 하루 밤 사이에 산모 네 사람이 조산으로 아기를
잃었다고 합니다.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이 곳 백성들의 현실에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고통 가운데에서도 E자매 부부에게 감당할 수 있는 믿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1월 17일에는 ㅅ알링 교회 주일학생들과 장년들이 야외로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도시에 폭탄 사건 발생이 줄어들어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ㅅ알링 교회에서 첫 성찬식(11월 마지막 주일)과, 첫 세례식(12월
둘째 주일)을 집례하였습니다. 성찬식과 세례식을 미얀마어로 하기위해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세례 받은 네 명의 성도 중에 두 명은 부부인데 이로써 교회의 두 번째
부부(사역자 부모님 제외) 세례교인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두 성도는 태국으로 직업을 찾아 떠나려고 합니다. 그 중 P 자매는
태국으로 가기 전에 꼭 세례를 받고 가고 싶어하였었는데 세례식 후에 정말
기뻐하였습니다. P자매는 그 주에 바로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12월25일 크리스마스
주일에는 주위 사람들을 초청(비용 지원받음)해서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주일학생들
포함해서 대략 백여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음식을 나눠주니 참석한 이들이지만
말씀과 찬양을 들으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을 받아들이길 기도하였습니다.
신학교에는 새 건물(3층)이 완공되면서 제가 관리해야 할 컴퓨터실을 새로
세팅하였습니다. 노트북들을 관리하는 간단해 보이는 일조차도 이곳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한번은 일주일 동안 분실한 몇개의 노트북 어댑터를 찾기 위해 애쓰느라
시간을 다 보낸 일도 있었습니다. 느리지만 조금씩 할 수 있는 것들부터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내 조선생은 12월 초 새학기부터 합창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음악수업이 없어서 학생들은 악보를 전혀 보지 못합니다. 신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조금씩 악보 보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과 4부합창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발성연습도 처음으로 해봅니다.
현재 전체 학생(신학과, 유아교육과)이 86여명 정도 되는데, 연습이 어렵고
진행이 느리더라도 이들이 성가합창의 기쁨을 느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학기 시작
전부터 합창수업을 위한 번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어 성가 합창 악보가 없어서
학생들에게 맞는 악보들을 찾은 뒤에 미얀마선생과 함께 번역작업을 하면서 악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 곡을 마무리하였고, 한 곡은 수업 시간에 연습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한
해였습니다. 주님의 위로하심, 보호하심과 세워주시는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에 힘입어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현지 사역자를 주님의 마음으로 품으며
살아가는 새해 가 되기를 항상 소원합니다. 한해 동안에도 주님 나라가 확장되는
ㅅ교사역에 함께 동역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복을 누리시며, 주님 기뻐하시는 새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 비자 연장기간이 지났는데 처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비자를 잘 받을 수 있기를…
2. ㅅ알링교회 사역자가 혈압이 낮아 한번씩 쓰러지는데 강건케 하옵소서.
3. 교회 개척 사역과 신학교 사역이 더욱 밀도 있게 발전해가게 하옵소서.
미얀마에서 김종기, 조윤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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