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오정호 목사님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자주 문안 못드려 송구합니다. 올해 1월 말에 새로남 가족들이 보내주신 소포 2박스를 기쁨으로 잘 받았습니다. 11월말에 보내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튼튼한 박스를 사용하여 보내 주셨기에 내용물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월 보내주시는 선교비 잘 받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에 관하여 감사의 마음을 어찌 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몇년 전에는 오정호 목사님이 직접 보내주신 50만원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나중에 명세서를 자세히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2004년 방문시 극진히 대해주시고 또 사모님이 주셨던 동화구연 테이프와 책들도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 덕분인지 막내 5살 온유가 한국말 아주 잘합니다. 밤 11시 까지 대화를 하셨던 사랑이 많고 다정하셨던 사모님도 다시 뵙고 싶습니다.

이번에 소포를 보내주신 국화 다락방 김용태 장로님 박우경 권사님 내외분과 황인섭, 서남선 집사님 내외분, 장용희, 윤미경 집사님 내외분, 남정길,김선애 집사님 내외분 이렇게 국화다락! 가족들이 성탄 선물을 보내 오셨습니다. 김과 다시다를 비롯하여 많은 속내의들을 보내 오셨고 특히 고소미 과자를 얼마나 많이 보내오셨는지 모릅니다. 저희들이 원하던 것들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다 모여 흐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왜 우리에게는 소포가 안 오냐며 늘 성화하였고 성탄선물 하나 없이 성탄절도 다 보냈고 그리고 시간이 더 흘러 새로남 가족들 소포를 받았을 때, 우리 온 가족이 특히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웃고 좋아하고 기뻐 뛰었을 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에 있는 여러 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같이 기쁨을 나누었음에도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도 아껴 먹으며 즐기는 시간을 늘이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아는 교회들이 수십여곳이 있지만 새로남교회가 유일하게 성탄 선물을 보내주시는 교회입니다.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교회입니다. 올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9년 만에 한국에 갔다 했는데 그때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그래 이제는 2-3년에 한번씩이라도 다녀와야지 했었습니다. 안 보이면 잊어진다는 말 믿지는 않으나 그래도 가끔씩은 서로 얼굴로 문안하는 것도 필요하다 싶습니! . 이곳 사정이 워낙 불안정하고 힘겨운 일들이 많아 좀처럼 기회를 내기 佇좆爾 이번에는 여러가지 일로 총회와 파송교회 목사님과 의논드릴 일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가 볼 생각입니다. 가게 되면 9월-10월인데 그때 문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화 다락방 가족들 주소를 몰라 이렇게 목사님께 전해 드리니 저희들의 감사의 마음을 잘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목사님. 에리트리아에서 나홍주, 반희량, 정인, 이준, 이영, 하고스, 온유 드림


기도제목:
1. 하고스 국제학교 교사로서 사역하실 장기선교사 2-3명이 미주지역에서 확보될 수 있기를...

제가 운영하는 학교가 현재 10개 학급, 올 9월에 11개 학급이 되어, 그에 따르는 외국인 교사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까지 미국인3, 호주인1, 뉴질랜드1, 캐나다1, 인도인2, 한국인1 등 총 9명이 있었으나 현재 캐나다 선교사가 추방되었고, 한국인은 노동비자 받지 못해 자연 출국되었고, 호주인과 인도인등이 각각 개인사정과 임신건으로 자진출국 하였고 뉴질랜드와 미국인 교사들이 올 여름에 자진 출국할 생각입니다. 현재 학교 사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속히 외국인 교사들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2. 2007년 올 여름 연! 합 에리트리아 단기선교에 새로남 성도들이 몇 명이라도 참여할 수 있기를....

연초부터 미리 준비하셔서 올 여름 새로남 젊은이들과 집사님들 누구라도 좋으니 몇 분이라도 에리트리아에 3주간 단기선교에 참여 하셨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지난 10년이 넘도록 후원선교사로 교재해 오고 있으나 아직 새로남에서 한 분도 오지 못하셨지요. 지난 해 32명 오셨으나 올해 35명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참가 예상교회: 나성한인, 뉴욕장로, 하트포드제일장로, 세리토스장로, 필라 영생, 필라 임마누엘, 시카고 헤브론, 새로남, 성현, 한동대)

3.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안전과 영적인 강건함을 위하여
저희 부부가 별로 건강하지 못하고, 5자녀가 있으니 공부 잘하고 칭찬받는 어린이가 되도록, 특히 첫째 정인이가 내년 대학 가는데 잘 분투하도록, 매주 교회 가지 않고 저희 집에서 주일예배 드리는데 더욱 뜨거워 지도록... 그리고 언제 추방될 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 아직 할 일이 있으니 안전을 지켜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