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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2~23일까지 아시아 I국 답사 동안의 사진들입니다.
큰딸 재린이와 둘째 딸 재랑이 모습.
셋째 딸 재령이의 모습. 세 딸 덕분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이산지/주소서 기도편지(* 파송될 지역이 보안용어를 필요로 하여 가명을 사용합니다.)
I국 답사 때 있었던 일들! 3월 2일부터 23일까지 I국 북동부 지역 답사를 하였습니다. 그 답사기간 동안 적었던 일기의 몇 부분을 잠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10-03-12 금요일 T지역 맑음
* 이 곳에서는 손으로 식사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T국에 사는 가로(Garo)사람들은 대부분 손으로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기 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가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손으로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이 뜨거운 것을 조심해서 천천히 먹자. 손으로 식사를 한다고 이상한 선입관을 가지지 말자.
+2010-03-14 일요일 맑음 여름날씨
* 오늘 주일 아침 10시 30분에 아상낭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영어로 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은혜로 잘 했던 것 같다. 그리고 T에서 캠프를 마치고 오는 길에 코끼리를 만나는 해프닝도 있었고, 다섯 시간쯤 걸려서 G지역에 있는 한 허름한 호텔에 도착했다. 과하티는 덥고 좀 지저분한 도시이다. 밤에 잠을 자는 데 모기와 전쟁을 치렀고, 한 밤중에 개들의 전쟁소리, 새벽 4시가 넘어서 나오는 모스크 소리(호텔 바로 옆이 있는 건물) 때문에 잠을 설쳤다.
+2010-03-17 수요일 맑음 여름 날씨
* 오늘은 아침에 D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G지역에 내려서 기차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에 기차를 타고 N에 있는 D에 도착했다. 도착 시각은 밤 9시 15분이었다. D의 거리는 너무나 조용했다. 거리는 어두웠고, 사람들은 없었다. I국의 소도시는 모두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 작은 그릇에 레몬 한 조각이 띄워져 나왔다. 나는 조금 마셨다. 따뜻하고 레몬 맛이 조금 날 뿐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그것은 후식이 아니라 손을 씻는 물이었다. 으악~!
+ 쉽지 않은 비자문제!
I국 답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비자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를 놓고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친구 선교사를 통해 실롱에 있는 유일한 한국 선교사님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도 비자 때문에 몇 번의 어려움을 경험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 7월에 비자가 만료되면 국내로 돌아오신 뒤에 다시 비자를 얻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분과 이야기는 나누면서 여러 가지 실질적인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학생비자를 얻을 수 있는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능성은 비즈니스 비자인데 I국 북동부 지역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어 어학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어 강사 훈련코스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서울외국어대학교 국제센터에 4주 코스의 집중훈련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월 한 달간 훈련을 받을 계획입니다. 아무튼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린랑령의 노래!
요즘 큰 딸 재린이는 주 3회 방과후교실에서 영어를 두 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보면 아무 대답을 못하고 교재도 집에 가지고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재린이가 영어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 지가 의심스러워서 당장 다음날 영어교재를 집에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집에 교재를 가져와서 한 번 배운 것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아빠, 엄마가 재린이 발음을 듣고 난 뒤에 나누었던 말이 있습니다.
“발음이 장난 아닌데!”
둘째 딸 재랑이는 점점 개구쟁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막내 외삼촌하고 장난으로 권투놀이를 하면서 놉니다. “원~! 투~! 원~! 투~!” 6살의 작은 체구이지만 제법 주먹이 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를 따라 피아노학원에서 갔다가 둘이 같이 씩씩거리면서 집에 돌아오더니 피아노 학원에 있는 3학년 언니(저희 부부도 아는 마음씨 착한 동네 교회 목사님의 딸)가 ‘재랑이를 때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그 3학년 언니가 절대 나쁜 애가 아닌데 왜 귀여운 재랑이를 때리려고 했는 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재린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재랑이가 3학년 언니를 장난으로 때렸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착한 3학년 언니가 재랑이의 매운 주먹 맛을 본 것 같습니다.
셋째 딸 재령이는 걸어 다니면서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넘어지면서 벽에 부딪혀서 이마에 잠시 혹이 났었습니다. 큰 언니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 가서 걸어 다니다가 모래 위에 넘어지면서 얼굴에 모래를 묻히기도 하고 앉아서 모래도 조금씩 맛을 보기도 합니다.
엄마가 “얘들아! 밥 먹자!”라고 말하면 늘 제일 먼저 식탁으로 달려가는 것은 우리 집 막내딸입니다. 밥도 두 언니들보다 더 잘 먹습니다.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면 “아~!” 하면서 입을 크게 벌리면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엉덩이는 뒤로 살짝 뺍니다. 정말 우리 집 귀염둥입니다.
+하늘 감사
1. I국, S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한국선교사님과 연결되고 여러 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
2. 비자 취득의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심을 감사
3. 온 가족이 건강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게 하심을 감사.
+하늘 노래
1. 날마다 온 가족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장기비자를 얻을 준비를 하게 하소서(학생비자 또는 비즈니스 비자)
3. 선교지로 들어가기 전 까지 사역에 꼭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4. 파송교회(대전 한우리교회)와 후원교회들, 후원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5. 가족들이 선교의 동역자로 굳게 서게 하시며, 믿지 않는 매형 가정이 복음화되게 하시며, 이 선교사의 여동생과 주 선교사의 두 오빠들이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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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이00 선교사 2010년 4월 기도편지
2010.04.21 15:57
지난 달 3/2~23일까지 아시아 I국 답사 동안의 사진들입니다.
큰딸 재린이와 둘째 딸 재랑이 모습.
셋째 딸 재령이의 모습. 세 딸 덕분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이산지/주소서 기도편지(* 파송될 지역이 보안용어를 필요로 하여 가명을 사용합니다.)
I국 답사 때 있었던 일들! 3월 2일부터 23일까지 I국 북동부 지역 답사를 하였습니다. 그 답사기간 동안 적었던 일기의 몇 부분을 잠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10-03-12 금요일 T지역 맑음
* 이 곳에서는 손으로 식사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T국에 사는 가로(Garo)사람들은 대부분 손으로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기 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가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손으로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이 뜨거운 것을 조심해서 천천히 먹자. 손으로 식사를 한다고 이상한 선입관을 가지지 말자.
+2010-03-14 일요일 맑음 여름날씨
* 오늘 주일 아침 10시 30분에 아상낭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영어로 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은혜로 잘 했던 것 같다. 그리고 T에서 캠프를 마치고 오는 길에 코끼리를 만나는 해프닝도 있었고, 다섯 시간쯤 걸려서 G지역에 있는 한 허름한 호텔에 도착했다. 과하티는 덥고 좀 지저분한 도시이다. 밤에 잠을 자는 데 모기와 전쟁을 치렀고, 한 밤중에 개들의 전쟁소리, 새벽 4시가 넘어서 나오는 모스크 소리(호텔 바로 옆이 있는 건물) 때문에 잠을 설쳤다.
+2010-03-17 수요일 맑음 여름 날씨
* 오늘은 아침에 D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G지역에 내려서 기차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에 기차를 타고 N에 있는 D에 도착했다. 도착 시각은 밤 9시 15분이었다. D의 거리는 너무나 조용했다. 거리는 어두웠고, 사람들은 없었다. I국의 소도시는 모두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식당을 찾았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 작은 그릇에 레몬 한 조각이 띄워져 나왔다. 나는 조금 마셨다. 따뜻하고 레몬 맛이 조금 날 뿐이었다. 그런데 아뿔싸 그것은 후식이 아니라 손을 씻는 물이었다. 으악~!
+ 쉽지 않은 비자문제!
I국 답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비자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를 놓고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친구 선교사를 통해 실롱에 있는 유일한 한국 선교사님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도 비자 때문에 몇 번의 어려움을 경험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 7월에 비자가 만료되면 국내로 돌아오신 뒤에 다시 비자를 얻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분과 이야기는 나누면서 여러 가지 실질적인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학생비자를 얻을 수 있는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능성은 비즈니스 비자인데 I국 북동부 지역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국어 어학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어 강사 훈련코스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서울외국어대학교 국제센터에 4주 코스의 집중훈련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월 한 달간 훈련을 받을 계획입니다. 아무튼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린랑령의 노래!
요즘 큰 딸 재린이는 주 3회 방과후교실에서 영어를 두 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보면 아무 대답을 못하고 교재도 집에 가지고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재린이가 영어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 지가 의심스러워서 당장 다음날 영어교재를 집에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집에 교재를 가져와서 한 번 배운 것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아빠, 엄마가 재린이 발음을 듣고 난 뒤에 나누었던 말이 있습니다.
“발음이 장난 아닌데!”
둘째 딸 재랑이는 점점 개구쟁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막내 외삼촌하고 장난으로 권투놀이를 하면서 놉니다. “원~! 투~! 원~! 투~!” 6살의 작은 체구이지만 제법 주먹이 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를 따라 피아노학원에서 갔다가 둘이 같이 씩씩거리면서 집에 돌아오더니 피아노 학원에 있는 3학년 언니(저희 부부도 아는 마음씨 착한 동네 교회 목사님의 딸)가 ‘재랑이를 때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그 3학년 언니가 절대 나쁜 애가 아닌데 왜 귀여운 재랑이를 때리려고 했는 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재린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재랑이가 3학년 언니를 장난으로 때렸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착한 3학년 언니가 재랑이의 매운 주먹 맛을 본 것 같습니다.
셋째 딸 재령이는 걸어 다니면서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넘어지면서 벽에 부딪혀서 이마에 잠시 혹이 났었습니다. 큰 언니가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 가서 걸어 다니다가 모래 위에 넘어지면서 얼굴에 모래를 묻히기도 하고 앉아서 모래도 조금씩 맛을 보기도 합니다.
엄마가 “얘들아! 밥 먹자!”라고 말하면 늘 제일 먼저 식탁으로 달려가는 것은 우리 집 막내딸입니다. 밥도 두 언니들보다 더 잘 먹습니다.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면 “아~!” 하면서 입을 크게 벌리면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엉덩이는 뒤로 살짝 뺍니다. 정말 우리 집 귀염둥입니다.
+하늘 감사
1. I국, S지역에서 사역하시는 한국선교사님과 연결되고 여러 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
2. 비자 취득의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심을 감사
3. 온 가족이 건강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게 하심을 감사.
+하늘 노래
1. 날마다 온 가족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장기비자를 얻을 준비를 하게 하소서(학생비자 또는 비즈니스 비자)
3. 선교지로 들어가기 전 까지 사역에 꼭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4. 파송교회(대전 한우리교회)와 후원교회들, 후원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5. 가족들이 선교의 동역자로 굳게 서게 하시며, 믿지 않는 매형 가정이 복음화되게 하시며, 이 선교사의 여동생과 주 선교사의 두 오빠들이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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