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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최드림/장사라 선교사 2010년 10월 기도편지
2010.11.25 09:37
최드림 선교사 가정의 모습입니다. 별이가 많이 컸네요. 벌써 태어난지 1년이 다되어 가다니...^^*
셋째 소식에 참 기쁨이 몰려옵니다.
선교사들은 새생명을 통해서도 선교한다는 어떤 선교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 태중에 기쁜 소식에 감사하며...
또 곧 뵐 날을 기대하며.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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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동네마다 찬양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날!
지난 8월 말부터 교회 내에서 주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리코더 음악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처음 보는 악기이기도 하고 또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한 터
라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12명의 학생이 5주간의 초급 교육 과정에 지원하였습니다.
악기는 2년 전에 한 후원자께서 리코더 사역에 사용해 달라고 해 주신 헌금으로 이미 구입해 놓은 것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하고, 대신 열심히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1000원의 수강료를 받은 후 5주간 성실히 참석할 경우 수강료를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은 점점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2명만이 끝까지 남아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는데 2명 밖에 수료하지 못해 실망감도 적잖이 있었지만, 그 동안 배우고 연습한 찬양곡을 학생들이 예배 시간에 연주할 때 너무나 대견스럽기도 하고 또 정성스럽게 연주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초급반 2기생을 모집하여 가르치고 있는데, 4명의 학생이 성실하게 참석하고 있습니다. 1기 수료생2명은 2기생 및 계속되는 교육을 위한 실습 조교로 활용함으로써 향후 이 2명을 리코더 음악 교육의 핵심 일꾼들로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1기와 2기 수료생들을 한 반으로 묶어 중급반 과정을 시작하여 이들을 잘 교육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내년 초엔 교회 내 리코더 선교단을 발족하려고 합니다. 리코더 선교단을 통해 몽골의 전 지역교회에 리코더가 보급되어지고, 지역 교회가 속한 동네 동네 마다 아이들 손에 쥐어 든 리코더를 통해 주님을 찬양하는 곡조가 울려 퍼질 때, 그 울려 퍼지는 찬양의 곡조에 감동되어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구름떼처럼 일어나게 되는 그날을 소망해 봅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편110:3)
아침 7시 30분이면 대학 1층 회의실에서는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아침 기도회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회의실 바로 밑 지하에서는 또 다른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번에는 처음 찬양의 소리보다 더욱 크고 뜨겁게 울려 퍼집니다. 이는 몽골 현지 교직원들의 기도회가 시작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지하에서울려 퍼지는 찬양과 기도 소리가 어찌나 뜨거운지 그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저희 선교사들의 마음 또한 들썩들썩 거립니다.
작년 말경부터 현지 교직원 몇 명이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아침 기도모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운동력이 생겨 많은 수의 교직원이 참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학생들까지 합세하여 집회 형식의 모임을 갖고 있다니 너무나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캠퍼스 캠퍼스 마다 기도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날!
현지 교직원 기도 모임이 생겨날 작년 말경에 제 마음에도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기도 운동에 대한 강한 열망이 생겨 이를 위해 여러분들께 기도 요청도 하고 저 또한 기도해 왔었는데 그 기도의 결실이 맺혀져 가는 듯 하여 많이 기쁘고 또 이로 인해 더욱 믿음으로 기도할 힘을 얻게 됩니다. 소망하기는 후레대학 내의 기도 운동이 더욱 힘을 얻고 확장 되어 몽골 내 전 캠퍼스로 퍼져 나가, 캠퍼스 캠퍼스 마다 기도의 소리가 울려 퍼질 때 이로 인해 캠퍼스의 방황하는 청년들이 구름떼처럼 주님 앞에 나오게 되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저희에게 셋째라구요 ?
저희는 결혼을 하자마자 선교사로 나가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최소한 1년 후에 출산 계획을 세우기로 계획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계획과는 달리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이슬이가 생겼습니다. 첫째라 나름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어 키우느라 진을 다 빼서 그런지 이슬이가 4살이 되기까지 도무지 둘째를 가질 엄두를 못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하나로 만족하면서 살아야지 하며 지내던 어느 날 부부가 함께 말씀을 나누다가 둘째에 대한 소망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지 얼마 안 되어 둘째 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별이를 키우면서는 이슬이를 키울 때는 몰랐었는데(아니면 나이가 좀더 들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별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제 정말 더 이상 아쉬움이 없고 둘만으로도 충분히 흡족하다 생각했는데 어느 날 셋째를 갖게 됐음을 알았습니다. 저희에게 셋째라구요? 저희 부부는 어안이 벙벙해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별이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셋째를 갖게 된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또 18개월 터울밖에 나지 않는 두 아이를 키우려니 눈앞이 깜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부끄러움과 걱정은 감사함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래서 태명도 ’기쁨’이라고 지었습니다. 현재 4개월에 접어 들었으며 내년 4월 15일에 출산할 예정입니다. 기쁨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기타소식들
1. 섬기고 있는 신천종아일교회의 교회등록을 위해 서류를 관계 기관에 접수한 상태입니다. 현재 기독교에 대한 견제가 심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교회등록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되지만 국가 종교 회의를 통해 등록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2. 지난 번 대학 성적 비리 사건 때 혐의가 의심이 되나 물증이 없어 해고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세 명의 교직원 중 한 명의 교수는 자진해서 학교를 나갔고, 다른 한 명의 교수는 다른 일로 물의를 일으켜 해고 조치를
3. 둘째 별이가 11월 16일에 첫돌을 맞이합니다. 요 며칠 전 돌치레를 하느라 40도를 넘나드는 고열로 고생을 했습니다. 첫돌을 잘 맞이하고 앞으로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되길 소망합니다.
4. 이슬이는 요즘 한글을 깨쳐서 스스로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정서적으로 더욱 풍부한 아이로 자라가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대학 내 학생들과 현지 교직원들에 의한 기도운동이 더욱 강하게 일어나도록
2.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관계 전도의 열매가 많이 맺혀 지도록
3. 교회 청년부 핵심 리더들을 재생산하는 제자들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4. 교회 주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리코더 음악교육이 잘 이루어져 리코더 선교단 발족으로 이어지도록
5. 11, 12월 중으로 종교회의가 꼭 열리고, 교회등록 허가가 꼭 이루어 질 수 있도록
6. 엄마와 태아 모두 강건하게 추운 겨울을 잘 나며, 이슬이와 별이의 남매간 우애가 깊어지도록
7. 부부가 합심하여 중보기도 할 때 기도의 깊이와 넓이가 더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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