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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이근희 선교사 2010년 11월 기도편지
2010.11.25 19:0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35)
할렐루야 !
생명의 떡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려 우리로 영원한 영생을 얻게 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한이 없으신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히 임하시리라 믿으며 캄보디아에서 안부의 인사를 전합니다.
11월에 접어드는 이곳 캄보디아는 아직도 낮에는 한국의 여름과 같은 더위로 쉬 지치게도 합니다만, 아침저녁으론 기후가 선선하여 지낼 만 한 날씨입니다. 한국은 이미 날씨가 차가워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게 할 듯합니다.
환절기 기후 가운데 건강함을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9/3일(금) 존경하며 사랑했던 옥한흠 목사님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하셨습니다. OM 선교회와 함께 15년 동안 지근거리에서 옥 목사님을 섬기며 그 분의 삶을 통해 많은 훈련과 배움을 받았었습니다. 때로는 감히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엄하셨으며, 때로는 너무 자상하여 주님의 사랑이 이것이구나라고 할 정도로 귀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한번은 옥 목사님께 제 육신의 아버님과 너무 닮으셨습니다라고 하니 ‘정말 그래?’ 하시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습니다. 부친을 일찍 여읜 제게는 정말 아버님과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복음위해 너무 과로하셨기에 이제는 편안한 쉼을 주께서 허락하신 듯합니다. 아직 이 땅에서 하실 일이 많으신데도 말입니다...... 잠시 옥한흠 목사님의 장례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큰 아픔이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모님과 유족분들에게 그리고 사랑의 교회 온 교우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여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무척 바쁜 사역들로 인해 기도 서신이 조금 늦어진 듯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김을 갖게 하시는 그 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조해 주시고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으로 저희와 함께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우리들 유치원 개원
껀달 주에 있는 ‘꿈의 유치원’에 이어 지난 10월 초에 바탐방 지역에 ‘우리들 유치원’을 개원했습니다. 이 날 개원식은 우리들 교회(김양재 목사님)의 관계자와 함께 이곳에서는 부도지사, 교육감 등을 포함한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난으로 인하여 부모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명의 귀엽고도 꿈을 가질 이 날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함께 가진 멋진 개원식이었습니다. 감사했던 또 한 가지 일은 개원하기 일주일 전에 부천의 예음교회(유영업 목사님) 청년회에서 일주일 단기사역으로 와서 유치원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돌아갔습니다. 수많은 간증 가운데서 시작된 이곳 ‘우리들 유치원’에서는 매일 50명의 아이들이 성경을 배우며 기초학문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미래 캄보디아 사회와 교회의 주인공들인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여름 단기 사역
지난 여름에도 이곳의 사역을 돕기 위해 잘 준비된 단기선교 팀들이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싱가폴 장로교회를 비롯하여 분당중앙교회 의료팀, 무학교회 청년팀, 분당샘물교회 청년팀, 대구 드림교회, 부천예음교회 청년팀 그리고 가족 단위로, 또는 개인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교회와 청소년 복지관, 고아원, 유치원, 봉제공장 등에서 신실한 봉사를 하고 돌아갔답니다. 이곳에서의 봉사를 위해 6개월 혹은 1년을 준비하여 오시는 분들을 맞이할 때마다 마음에 큰 감동과 격려를 받습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이들의 헌신과 봉사를 받으시고 놀라운 은혜와 축복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시금 지면을 통해 이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12월과 1월에 방문할 싱가폴교회 팀과 시드니 새순교회 팀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3. 신학교 사역 및 건축 계획
캄보디아에 개신교 복음이 전파되고 약 80년 만에 캄보디아에 장로교 교단의 신학교가 세워진 것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2년 11월 12개 장로교단의 선교사들이 모여 시작된 장로교 공의회에서 세워진 신학교가 벌써 7년이 되었고, 이제 내년에 10여명의 첫 장로교 목회자가 세워질 것을 생각할 때, 감개가 무량하며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한국 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가 약 120개에 8천 명에서 1만 명의 신자로 추산합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나라에서의 최고의 선교전략은 이 나라 복음화를 책임질 수 있는 하나님의 일꾼을 키우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교학을 가르치면서 시작된 신학교 사역이 이제는 매년 50명 이상씩 늘어나는 학생들로 인하여 건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신학교 이사회와 교수진에서는 2014년까지 이미 확보한 대지에 2,500평의 캠퍼스(USD 300만불)를 신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약 110명의 학생들이 함께 기숙하면서 학부와 목회연구원 및 Th. M과정에 이르기까지 수학을 하고 있으며 전호진 총장님을 비롯하여 40여명의 교수들이 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록 캄보디아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만이 아닌 복음의 빚을 진 한국교회가 이전 우리와 같은 연약한 상황에 처해진 캄보디아 교회를 세워 나가기 위해 함께 짐을 져 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갈 신실한 일군들이 이제 건립될 장로교 신학대학교 교육을 통해 구름처럼 일어날 것을 함께 기대해 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한국교회가 캄보디아 교회와 아름다운 동역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기에 신학교 이사회 의장과 건축추진 위원회 위원장의 임무가 맡겨져 큰 부담감을 안고서 기도 가운데 섬기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사역자 이동
지난 3년 동안 캄보디아 오엠에서 사역자 훈련 및 청소년 사역 등으로 수고해 왔던 김진완 선교사(정은주, 모세, 은세) 가족이 오는 12월 1년간의 안식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속한 합동교단(GMS)으로 합류하여 사역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이곳에서의 사역 마무리와 다음 회기의 사역을 위한 충분한 안식과 준비의 기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오엠을 통하여 분당중앙교회에서 파송된 박정선 선교사가 캄보디아 오엠에 새롭게 조인했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언어훈련과 현지 문화 및 적응훈련 등으로 시간을 갖게 될 터인데, 이곳의 생활에 순적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고아원 및 청소년 복지관 학생들
45명의 저희 아이들은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후원 덕분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아원에서 지난 4년 여 동안 지내다가 중학생이 되어 올라온 4명의 학생(쨘타 톰, 사왕, 롸타낙, 스러이 티어)들이 청소년 복지관에 있는 형님과 누나, 오빠와 언니들 틈에서 많은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AIDS로 부모와 형제를 잃은 스러이 티어가 지금은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들어 성경을 많이 읽고 묵상하는 모습이 중학교 1학년 같지 않은 정도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모두가 힘들고 찌든 시골의 가난한 가정 가운데서 자라다가 이곳에 와서 영육으로 제공 되어지는 양식들을 통해 이제는 생활 모습이 많이 안정적이고 또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아침 경건회로부터 밤 11시 이후까지 공부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캄보디아의 미래를 낙관하게 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사랑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6. 도서 번역 및 출판, 배포
약 6년전 선교사로 캄보디아에 도착하면서 가졌던 큰 부담 가운데 한 가지가 문서 선교 사역이었습니다. 읽을 책과 볼만한 영화가 너무 없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가진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첫해부터 성경공부 교재를 비롯하여 기독교 영화 등을 캄보디아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번역된 책과 영화를 통해서 수많은 학생들과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OM창시자였던 죠지 버워 선교사님의 서적 2권을 번역, 5,000권을 출간하여 수많은 교회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6권의 위인전(아브라함 링컨, 헬렌 켈러, 에디슨 토마스, 마리 퀴리,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을 캄보디아어로 번역하기 시작하여 8월에 마치고, 이번에 7,500권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곳 캄보디아 5대도시에 있는 20여 중. 고등학교를 먼저 타겟으로 잡아 도서를 나누게 됩니다. 이 일을 위해 문교부의 도움을 요청했고, 조만간 배포를 하게 됩니다. 이들이 서적을 통해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이 땅 캄보디아에서는 기독교 문서사역은 지속되어져야만 합니다.
7. 가족 이야기
자녀들은 주님의 은혜와 동역자분들의 기도와 사랑가운데 잘들 지내고 있습니다. 큰 딸 지혜는 작년 대학을 마치고 현재는 서울 도곡동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9년 만에 한국에 들어와 재적응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잘 지내고 있답니다. 둘째 인혜는 대학 3학년으로 전공을 두고 기도하고 있답니다. 학업가운데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분위해 살아가는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송민수 선교사는 고아원과 청소년 복지관의 아이들을 구체적으로 돌보는 일과 양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시던 선교사 한분이 교통사고로 소천 하셨는데 올해에도 두 분이 또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3주 전에 바탐방에서 신학교 사역을 돕던 장로님 내외분이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권사님(최은옥)이 현재 사경을 헤매고 계십니다. 온 가족이 고통과 슬픔가운데 있는데 기억해 주시고 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로사정이 열악하고, 또 교통에 관한 교육이 전무한 이 나라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늘 해오곤 합니다.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특히 이러한 위험으로부터의 노출에 주님의 각별하신 보호하심과 동행하심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날씨가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질 터인데 건강에 유념들 하시고 주 안에서 영육간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의 인사를 드립니다.
캄보디아에서 이 근 희, 송 민 수 선교사 드림
할렐루야 !
생명의 떡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려 우리로 영원한 영생을 얻게 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한이 없으신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히 임하시리라 믿으며 캄보디아에서 안부의 인사를 전합니다.
11월에 접어드는 이곳 캄보디아는 아직도 낮에는 한국의 여름과 같은 더위로 쉬 지치게도 합니다만, 아침저녁으론 기후가 선선하여 지낼 만 한 날씨입니다. 한국은 이미 날씨가 차가워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게 할 듯합니다.
환절기 기후 가운데 건강함을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9/3일(금) 존경하며 사랑했던 옥한흠 목사님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하셨습니다. OM 선교회와 함께 15년 동안 지근거리에서 옥 목사님을 섬기며 그 분의 삶을 통해 많은 훈련과 배움을 받았었습니다. 때로는 감히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엄하셨으며, 때로는 너무 자상하여 주님의 사랑이 이것이구나라고 할 정도로 귀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한번은 옥 목사님께 제 육신의 아버님과 너무 닮으셨습니다라고 하니 ‘정말 그래?’ 하시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습니다. 부친을 일찍 여읜 제게는 정말 아버님과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복음위해 너무 과로하셨기에 이제는 편안한 쉼을 주께서 허락하신 듯합니다. 아직 이 땅에서 하실 일이 많으신데도 말입니다...... 잠시 옥한흠 목사님의 장례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큰 아픔이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사모님과 유족분들에게 그리고 사랑의 교회 온 교우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여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무척 바쁜 사역들로 인해 기도 서신이 조금 늦어진 듯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김을 갖게 하시는 그 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의 내용을 참조해 주시고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으로 저희와 함께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우리들 유치원 개원
껀달 주에 있는 ‘꿈의 유치원’에 이어 지난 10월 초에 바탐방 지역에 ‘우리들 유치원’을 개원했습니다. 이 날 개원식은 우리들 교회(김양재 목사님)의 관계자와 함께 이곳에서는 부도지사, 교육감 등을 포함한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난으로 인하여 부모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명의 귀엽고도 꿈을 가질 이 날의 주인공인 아이들과 함께 가진 멋진 개원식이었습니다. 감사했던 또 한 가지 일은 개원하기 일주일 전에 부천의 예음교회(유영업 목사님) 청년회에서 일주일 단기사역으로 와서 유치원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돌아갔습니다. 수많은 간증 가운데서 시작된 이곳 ‘우리들 유치원’에서는 매일 50명의 아이들이 성경을 배우며 기초학문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미래 캄보디아 사회와 교회의 주인공들인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여름 단기 사역
지난 여름에도 이곳의 사역을 돕기 위해 잘 준비된 단기선교 팀들이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싱가폴 장로교회를 비롯하여 분당중앙교회 의료팀, 무학교회 청년팀, 분당샘물교회 청년팀, 대구 드림교회, 부천예음교회 청년팀 그리고 가족 단위로, 또는 개인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교회와 청소년 복지관, 고아원, 유치원, 봉제공장 등에서 신실한 봉사를 하고 돌아갔답니다. 이곳에서의 봉사를 위해 6개월 혹은 1년을 준비하여 오시는 분들을 맞이할 때마다 마음에 큰 감동과 격려를 받습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이들의 헌신과 봉사를 받으시고 놀라운 은혜와 축복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시금 지면을 통해 이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12월과 1월에 방문할 싱가폴교회 팀과 시드니 새순교회 팀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3. 신학교 사역 및 건축 계획
캄보디아에 개신교 복음이 전파되고 약 80년 만에 캄보디아에 장로교 교단의 신학교가 세워진 것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2년 11월 12개 장로교단의 선교사들이 모여 시작된 장로교 공의회에서 세워진 신학교가 벌써 7년이 되었고, 이제 내년에 10여명의 첫 장로교 목회자가 세워질 것을 생각할 때, 감개가 무량하며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한국 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가 약 120개에 8천 명에서 1만 명의 신자로 추산합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나라에서의 최고의 선교전략은 이 나라 복음화를 책임질 수 있는 하나님의 일꾼을 키우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교학을 가르치면서 시작된 신학교 사역이 이제는 매년 50명 이상씩 늘어나는 학생들로 인하여 건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신학교 이사회와 교수진에서는 2014년까지 이미 확보한 대지에 2,500평의 캠퍼스(USD 300만불)를 신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약 110명의 학생들이 함께 기숙하면서 학부와 목회연구원 및 Th. M과정에 이르기까지 수학을 하고 있으며 전호진 총장님을 비롯하여 40여명의 교수들이 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록 캄보디아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만이 아닌 복음의 빚을 진 한국교회가 이전 우리와 같은 연약한 상황에 처해진 캄보디아 교회를 세워 나가기 위해 함께 짐을 져 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갈 신실한 일군들이 이제 건립될 장로교 신학대학교 교육을 통해 구름처럼 일어날 것을 함께 기대해 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한국교회가 캄보디아 교회와 아름다운 동역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기에 신학교 이사회 의장과 건축추진 위원회 위원장의 임무가 맡겨져 큰 부담감을 안고서 기도 가운데 섬기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사역자 이동
지난 3년 동안 캄보디아 오엠에서 사역자 훈련 및 청소년 사역 등으로 수고해 왔던 김진완 선교사(정은주, 모세, 은세) 가족이 오는 12월 1년간의 안식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속한 합동교단(GMS)으로 합류하여 사역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이곳에서의 사역 마무리와 다음 회기의 사역을 위한 충분한 안식과 준비의 기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오엠을 통하여 분당중앙교회에서 파송된 박정선 선교사가 캄보디아 오엠에 새롭게 조인했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언어훈련과 현지 문화 및 적응훈련 등으로 시간을 갖게 될 터인데, 이곳의 생활에 순적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고아원 및 청소년 복지관 학생들
45명의 저희 아이들은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후원 덕분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아원에서 지난 4년 여 동안 지내다가 중학생이 되어 올라온 4명의 학생(쨘타 톰, 사왕, 롸타낙, 스러이 티어)들이 청소년 복지관에 있는 형님과 누나, 오빠와 언니들 틈에서 많은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AIDS로 부모와 형제를 잃은 스러이 티어가 지금은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들어 성경을 많이 읽고 묵상하는 모습이 중학교 1학년 같지 않은 정도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모두가 힘들고 찌든 시골의 가난한 가정 가운데서 자라다가 이곳에 와서 영육으로 제공 되어지는 양식들을 통해 이제는 생활 모습이 많이 안정적이고 또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아침 경건회로부터 밤 11시 이후까지 공부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캄보디아의 미래를 낙관하게 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사랑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6. 도서 번역 및 출판, 배포
약 6년전 선교사로 캄보디아에 도착하면서 가졌던 큰 부담 가운데 한 가지가 문서 선교 사역이었습니다. 읽을 책과 볼만한 영화가 너무 없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가진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첫해부터 성경공부 교재를 비롯하여 기독교 영화 등을 캄보디아어로 번역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번역된 책과 영화를 통해서 수많은 학생들과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OM창시자였던 죠지 버워 선교사님의 서적 2권을 번역, 5,000권을 출간하여 수많은 교회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6권의 위인전(아브라함 링컨, 헬렌 켈러, 에디슨 토마스, 마리 퀴리,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을 캄보디아어로 번역하기 시작하여 8월에 마치고, 이번에 7,500권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곳 캄보디아 5대도시에 있는 20여 중. 고등학교를 먼저 타겟으로 잡아 도서를 나누게 됩니다. 이 일을 위해 문교부의 도움을 요청했고, 조만간 배포를 하게 됩니다. 이들이 서적을 통해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이 땅 캄보디아에서는 기독교 문서사역은 지속되어져야만 합니다.
7. 가족 이야기
자녀들은 주님의 은혜와 동역자분들의 기도와 사랑가운데 잘들 지내고 있습니다. 큰 딸 지혜는 작년 대학을 마치고 현재는 서울 도곡동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9년 만에 한국에 들어와 재적응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잘 지내고 있답니다. 둘째 인혜는 대학 3학년으로 전공을 두고 기도하고 있답니다. 학업가운데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분위해 살아가는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송민수 선교사는 고아원과 청소년 복지관의 아이들을 구체적으로 돌보는 일과 양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시던 선교사 한분이 교통사고로 소천 하셨는데 올해에도 두 분이 또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3주 전에 바탐방에서 신학교 사역을 돕던 장로님 내외분이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권사님(최은옥)이 현재 사경을 헤매고 계십니다. 온 가족이 고통과 슬픔가운데 있는데 기억해 주시고 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로사정이 열악하고, 또 교통에 관한 교육이 전무한 이 나라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을 늘 해오곤 합니다.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특히 이러한 위험으로부터의 노출에 주님의 각별하신 보호하심과 동행하심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날씨가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질 터인데 건강에 유념들 하시고 주 안에서 영육간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의 인사를 드립니다.
캄보디아에서 이 근 희, 송 민 수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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