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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유00 선교사 : 2011년 1월 기도편지
2011.01.26 14:34
“2011년 한 해도 주님의 은혜 듬뿍 받는 해 되세요!” ^^
안녕하세요?
M국에서 아이니(Aini-M국 유○○선교사의 가명임)입니다.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저는 이곳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일 K도시에서 J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차로 5시간이 걸린답니다 >.< ) 솔직히 4개월 동안 많이 익숙해지고 적응한 K도시를 떠나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들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J도시에서는 Lisa자매(한국에서 함께 온 동생)와 있게 되는데 이곳은 M국에서 2번째로 범죄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아무 일 없이 좋은 일만 생기도록, 특히 ‘안전’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1. Team Retreat with MBB(무슬림기반신자), Christmas Party and Carolling
12월은 여러 가지 행사로 참 바빴습니다. 첫 주에는 저희 팀원들과 그 동안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G--- 이란 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3조로 나눠서 예수님 탄생에 대한 성경 구절을 묵상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그 구절을 연극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간 사람들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한다는 것이 조금 민감하고 위험한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참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사실 아쉽게도 저희가 계획한 대로 끝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들이 찬양할 때 하나님을 알라로 바꿔서 부르며 그 프로그램에 대해 약간의 불평을 하는 젊은 청년2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 리더분 말씀으로는 이렇게 시도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면서도 많이 불안해하시고 걱정 하셨는데 다행히 큰 문제없이 지나갔고, 모두들 좋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짧았지만 그 시간에 나눴던 이야기들이 그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길 소망합니다.
저희 팀은 명절이나 휴일을 기회 삼아 파티를 열고, 그 파티를 통해 계속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2월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4번 열었습니다. 파티는 저희 팀이 갖고 있는 2개의 어린이 센터와 형제와 자매 숙소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장소에 따라서 초대 손님이 조금 달라지고 부르는 찬양도 달라집니다. 파티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무슬림)도 많이 오기 때문에 찬양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진답니다 ^^
형제 숙소에서 파티를 할 때는 믿는 사람들만 오는 파티여서 자유롭게 찬양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어린이 센터에서 파티를 열 때 예수님 탄생에 대한 연극을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들도 함께하는 파티여서 예민한 부분이라 할 수 없었습니다. 2011년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연극도하고 그들과 함께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기도해 주세요~^^
24일 저녁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서로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 앞에서 캐롤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고, 찾아간 집 식구들을 축복하고 그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며 서로 준비한 작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캐롤링은 다음 날 새벽 2시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서로의 따듯한 마음을 주고받고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가져서 참 좋았습니다.
2. YMCA에서의 언어 공부
11월부터 12월까지 한 7주 정도 일주일에 2번 YMCA에서 언어 공부를 했었습니다. 학생 수는 약 20명 가량 되었고, 나라도 미국, 독일, 스위스, 필리핀, 인도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반이었습니다. 첫 날 수업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2-3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원 봉사자라는 말에 함께 다니는 동생과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대로 말할 수 없기에 자원봉사자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로 자원 봉사자로 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도 이 땅을 많이 사랑하고 계시겠죠? 그래서저는 이 땅에 대한 많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
아직도 언어가 많이 부족한데 J도시로 이사 오면서 언어 수업을 계속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언어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봤지만 개인 교습 말고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분간은 개인적으로 언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빠른 언어 습득과 지혜를 위해서, 그리고 좋은 언어 선생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HIV/AIDS Shelter home 방문
12월 말 JB센터 크리스마스 파티를 도와주러 내려 왔다가 J도시에 있는 Shelter home을 방문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평소에 잘 드시지 못하는 피자와 도넛을 사가서 함께 먹었는데 아주 좋아하셔서 저도 참 기쁜 날 이었습니다. 이곳은 알렉스(Alex)라는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HIV에 걸린 형제 15명 정도가 살고 있는 곳 입니다. 그 형제들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데 정원도 가꾸고, 당번을 정해서 식사도 준비하고, 장식용 막대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도 직접 그곳에서 만드십니다. 알렉스도 예전엔 그 병으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극복하고 일어나신 분입니다. 누구보다 이곳 사람들의 고통을 잘 알고 이겨내길 바라는 분이시며 항상 그들 곁에서 그들이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그 일을 감당하는데 지치지 않도록 그리고 더 많은 후원자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재 그곳에 차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병원도 자주 가야하고, 갑자기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만 갖고 계셔서 3명이 병원에 갈 땐 3번 왔다 갔다 하셔야 하고 그러던 중 크게 다치신 적도 몇 번 계시다고 합니다. 빨리 차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이곳에 계신 환자들이 이 병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J 어린이 센터
이곳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와서 편하게 책도 읽고,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희 센터에 오는 대부분의 친구들은 S동네에 사는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잘 씻지도 못하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부모님이 신경 쓰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게을러서 학교에 못 갔다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는 아이들이지요. 그래도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문을 여는데 일단 오면 저희가 준비한 영어와 수학문제 3장을 풀어야지만 저희 센터에서 놀 수가 있습니다. 워낙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어서 처음에는 덧셈도 힘들어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서 인지 곧 잘 풀곤 합니다. 문제를 다 풀어도 4시 전에는 놀 수가 없고 책을 읽게 합니다. 책 읽는 것은 싫어하고 놀려고만 하는데 사실은 읽을 만한 책이 없어서 오히려 미안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제공해 주고 싶은데 사실상 책을 살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습니다. 많은 책을 후원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혹시 후원하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4시부터는 컴퓨터를 하거나 센터에 있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데 그것도 많이 부족합니다. 교육용 놀이기구나 퍼즐, 머리를 쓰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으면 후원 부탁드려요~~~^^
그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내가 아는 주님을 알릴 수 있을까하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선교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저 또한 여기 오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면 살수록 선교는 ‘삶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Shelter home에서 Alex에게 들은 말 중에 제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에게 환자들에게 왜 복음을 전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주님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믿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으로 그분들을 돌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분에게 주신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 분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그곳 사람들도 다 알고 있고, 기회가 되면 주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나에게 맡겨진 J 어린이센터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들을 돌보는 일이 나의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있는 동안 나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 이곳에서 J어린이센터 리더와 재정을 맡게 되었는데 그것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주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주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분의 삶을 닮아가는 자 되도록
2. 주어진 일 기쁨으로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 J어린이센터리더와 재정, 아이들 돌보는 일
3. J어린이센터와 아이들을 위해서
4.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고 품는 자 될 수 있도록
5. HIV / AIDS Shelter home 과 Alex 위해서
6.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들의 믿음과 성장, 계속해서 MBB가 생기도록
7. 기도와 물질의 동역자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부어 주시고 계속해서 주님의 일을 함께 감당 할 수 있도록
안녕하세요?
M국에서 아이니(Aini-M국 유○○선교사의 가명임)입니다.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저는 이곳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일 K도시에서 J도시로 이사를 했습니다. (차로 5시간이 걸린답니다 >.< ) 솔직히 4개월 동안 많이 익숙해지고 적응한 K도시를 떠나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들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J도시에서는 Lisa자매(한국에서 함께 온 동생)와 있게 되는데 이곳은 M국에서 2번째로 범죄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아무 일 없이 좋은 일만 생기도록, 특히 ‘안전’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1. Team Retreat with MBB(무슬림기반신자), Christmas Party and Carolling
12월은 여러 가지 행사로 참 바빴습니다. 첫 주에는 저희 팀원들과 그 동안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G--- 이란 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3조로 나눠서 예수님 탄생에 대한 성경 구절을 묵상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그 구절을 연극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간 사람들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한다는 것이 조금 민감하고 위험한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참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사실 아쉽게도 저희가 계획한 대로 끝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들이 찬양할 때 하나님을 알라로 바꿔서 부르며 그 프로그램에 대해 약간의 불평을 하는 젊은 청년2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 리더분 말씀으로는 이렇게 시도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면서도 많이 불안해하시고 걱정 하셨는데 다행히 큰 문제없이 지나갔고, 모두들 좋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짧았지만 그 시간에 나눴던 이야기들이 그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길 소망합니다.
저희 팀은 명절이나 휴일을 기회 삼아 파티를 열고, 그 파티를 통해 계속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2월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4번 열었습니다. 파티는 저희 팀이 갖고 있는 2개의 어린이 센터와 형제와 자매 숙소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장소에 따라서 초대 손님이 조금 달라지고 부르는 찬양도 달라집니다. 파티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무슬림)도 많이 오기 때문에 찬양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진답니다 ^^
형제 숙소에서 파티를 할 때는 믿는 사람들만 오는 파티여서 자유롭게 찬양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어린이 센터에서 파티를 열 때 예수님 탄생에 대한 연극을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들도 함께하는 파티여서 예민한 부분이라 할 수 없었습니다. 2011년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연극도하고 그들과 함께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기도해 주세요~^^
24일 저녁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서로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 앞에서 캐롤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고, 찾아간 집 식구들을 축복하고 그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며 서로 준비한 작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오후 5시에 시작한 캐롤링은 다음 날 새벽 2시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서로의 따듯한 마음을 주고받고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가져서 참 좋았습니다.
2. YMCA에서의 언어 공부
11월부터 12월까지 한 7주 정도 일주일에 2번 YMCA에서 언어 공부를 했었습니다. 학생 수는 약 20명 가량 되었고, 나라도 미국, 독일, 스위스, 필리핀, 인도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반이었습니다. 첫 날 수업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2-3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원 봉사자라는 말에 함께 다니는 동생과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대로 말할 수 없기에 자원봉사자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로 자원 봉사자로 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도 이 땅을 많이 사랑하고 계시겠죠? 그래서저는 이 땅에 대한 많은 기대감이 있습니다. ^^
아직도 언어가 많이 부족한데 J도시로 이사 오면서 언어 수업을 계속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언어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봤지만 개인 교습 말고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분간은 개인적으로 언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빠른 언어 습득과 지혜를 위해서, 그리고 좋은 언어 선생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HIV/AIDS Shelter home 방문
12월 말 JB센터 크리스마스 파티를 도와주러 내려 왔다가 J도시에 있는 Shelter home을 방문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평소에 잘 드시지 못하는 피자와 도넛을 사가서 함께 먹었는데 아주 좋아하셔서 저도 참 기쁜 날 이었습니다. 이곳은 알렉스(Alex)라는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HIV에 걸린 형제 15명 정도가 살고 있는 곳 입니다. 그 형제들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데 정원도 가꾸고, 당번을 정해서 식사도 준비하고, 장식용 막대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도 직접 그곳에서 만드십니다. 알렉스도 예전엔 그 병으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극복하고 일어나신 분입니다. 누구보다 이곳 사람들의 고통을 잘 알고 이겨내길 바라는 분이시며 항상 그들 곁에서 그들이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그 일을 감당하는데 지치지 않도록 그리고 더 많은 후원자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재 그곳에 차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병원도 자주 가야하고, 갑자기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만 갖고 계셔서 3명이 병원에 갈 땐 3번 왔다 갔다 하셔야 하고 그러던 중 크게 다치신 적도 몇 번 계시다고 합니다. 빨리 차가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이곳에 계신 환자들이 이 병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J 어린이 센터
이곳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와서 편하게 책도 읽고,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희 센터에 오는 대부분의 친구들은 S동네에 사는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잘 씻지도 못하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부모님이 신경 쓰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게을러서 학교에 못 갔다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는 아이들이지요. 그래도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문을 여는데 일단 오면 저희가 준비한 영어와 수학문제 3장을 풀어야지만 저희 센터에서 놀 수가 있습니다. 워낙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어서 처음에는 덧셈도 힘들어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어서 인지 곧 잘 풀곤 합니다. 문제를 다 풀어도 4시 전에는 놀 수가 없고 책을 읽게 합니다. 책 읽는 것은 싫어하고 놀려고만 하는데 사실은 읽을 만한 책이 없어서 오히려 미안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제공해 주고 싶은데 사실상 책을 살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습니다. 많은 책을 후원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혹시 후원하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4시부터는 컴퓨터를 하거나 센터에 있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데 그것도 많이 부족합니다. 교육용 놀이기구나 퍼즐, 머리를 쓰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으면 후원 부탁드려요~~~^^
그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내가 아는 주님을 알릴 수 있을까하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선교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저 또한 여기 오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면 살수록 선교는 ‘삶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Shelter home에서 Alex에게 들은 말 중에 제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에게 환자들에게 왜 복음을 전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주님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믿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으로 그분들을 돌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분에게 주신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 분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은 그곳 사람들도 다 알고 있고, 기회가 되면 주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나에게 맡겨진 J 어린이센터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들을 돌보는 일이 나의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있는 동안 나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 이곳에서 J어린이센터 리더와 재정을 맡게 되었는데 그것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주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주님을 더욱 알아가고 그분의 삶을 닮아가는 자 되도록
2. 주어진 일 기쁨으로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 J어린이센터리더와 재정, 아이들 돌보는 일
3. J어린이센터와 아이들을 위해서
4.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고 품는 자 될 수 있도록
5. HIV / AIDS Shelter home 과 Alex 위해서
6. MBB(Muslim background believer)들의 믿음과 성장, 계속해서 MBB가 생기도록
7. 기도와 물질의 동역자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부어 주시고 계속해서 주님의 일을 함께 감당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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