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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사역을 마무리하시고,
또다른 준비를 위해 애쓰시는 최선교사님 가정을 축복합니다.

작은 일상의 변화들이지만,
선교사님의 가정에 큰 변화가 있었네요.
^^ 아무쪼록 1년간의 안식년 기간이
축복과 은혜로 넘치는 안식년 기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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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불쏘시개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목요일 오전 11:40분. 세미나실에서는 목요교직원 예배 준비를 위해 예배팀이 모여 예배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12시. 은혜로운 찬양과 더불어 설교가 이어지고 중보기도와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치고 준비한 빵과 차를 함께 나누며 서로 교제를 나눕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목요교직원 예배의 모습입니다.

   지난 1월 말경 대학 내 한국인 선교사들 몇몇이 모여, 지금까지는 캠퍼스 복음화 운동을 선교사들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현지인 크리스천 교직원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후레선교회(가칭)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교수 7명과 선교회의 비전에 동참하길 원하는 현지인 교수 5명이 창립 멤버가 되어 시작한 본 선교회는 첫 번째 사역으로 교직원 예배를 만드는 것으로 그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예배 준비부터 교제시간에 이르기까지 현지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으며, 한국인 교수들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 주일 다음 월요일에는 부활절 계란을 정성껏 준비하여 모든 교직원들에게 나눠 줌으로써 예수님의 부활과 사랑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H대학 사역을 시작하면서부터 계속해서, 현지인 크리스천 교직원들에게 선교적 비전이 잘 전달되어 그들이 자발적으로 헌신케 되어지길 바래 왔는데 이제 조금씩 그 바램이 이루어져 가는 듯합니다.
   그런데 여러 모로 부족한 제가 선교회의 초대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첫 번째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후레선교회의 사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놓는 일에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후레선교회가 H대학의 캠퍼스 복음화 뿐만 아니라 M국 전역에 캠퍼스 복음화 운동을 일으키는 거룩한 불쏘시개로 사용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선교지에서 본국으로...

   파송예배를 드리며 한국을 떠나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간의 첫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본국사역(안식년)을 이제 한 달여 앞두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4년 간은 뚜렷한 사역적인 성취를 거둔 시기라기 보다는 현지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고 장기적인 캠퍼스 사역을 위한 준비를 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한국과는 다소 다른 교수의 역할과 위상, 그리고 학생들과 현지 교직원들의 사고와 행동양식에 적응하는데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인내가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들을 통해 사역적으로 미흡한 부분과 보완, 준비되어야 할 부분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1개월 가량의 남은 임기를 마무리 하고 6월 경부터 갖게 될 1년간의 본국사역의 기간은 영육의 재충전과 더불어 두 번째 임기를 준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본국 사역의 지침에 따르면 시간을 다음과 같이 배분하여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휴식(20~30%), 파송단체 본부 사역 지원(20~30%), 후원자 방문 및 개발(20~30%), 개인적인 시간 및 다음 사역 준비(20~30%)

   본국 사역 기간 동안 특별히 셋째 출산으로 인한 가족 변화에 대한 적응과 자녀들에 대한 육아 및 양육에 신경을 많이 써서 두 번째 임기에 가족들 모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번 소식지에 잠시 소개해 드린 것처럼 사역지를 현재의 대학에서 M국 과학기술대학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전공분야의 전문성, 언어 능력 향상, 과학기술분야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힘쓰려고 합니다.
   또한 지난 4년간 가족 모두 영육의 강건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어진 사역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물심양면으로 함께 동역해 주신 여러분들임을 기억하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남을 통해 더욱 견고한 동역의 관계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남은 사역 기간의 마무리와 본국 사역을 위한 준비가 잘 이루어져 선교지에서 본국으로의 사역 전환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인 가족 이야기
   지난 4월 1일 오후 2시경, 출산 예정일을 2주 남겨 두고 태아의 위치가 역아 상태에 있어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딸 기쁨이(은유)를 건강하게 출산하였습니다.

   둘째 별이: 기쁨이를 병원에서 데려온 첫 날 자신도 아기인데 더 작은 아기를 보며 ‘아가~아가~’라며 신기해 하더니 이내 곧 뉘여 놓은 기쁨이를 온 몸으로 덮치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꾸욱~ 눌러 보기도 하며 호시탐탐 공격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는 수 없이 아기 침대를 대여해 기쁨이를 보호 하긴 하였지만 그것도 잠시 뿐. 어느 날 높은 아기 침대에 매달려 올라가 기쁨이를 덮치려는 것을 엄마가 발견하고 기겁을 한 일이 있습니다.

   첫째 이슬이:  둘째 별이가 태어났을 때 혼자만 받던 사랑을 빼앗긴 상실의 아픔이 별이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으로 변해 동생이 울던 말던 돌아다 보지도 않으며 지내 왔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태어난 동생. 처음 기쁨이를 보았을 때 ‘예쁘다~’라는 한 마디 만 남긴 채 그 자리를 뜬 이슬이는 별이 때와 동일하게 기쁨이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세 아이의 부모가 된 저희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참 쉽지가 않습니다. 특별히 장선생은 시어머니께서 힘써 도와 주시긴 하지만 아빠의 빈자리로 인해 세 아이를 돌보는 일이 녹록치 않습니다. 최선생은 빼앗긴 관심으로 인해 방황하는 두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주고 사랑해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아내가 편하게 몸조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의 5인 가족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4인 가족일 땐 몰랐던 많은 기쁨과 은혜를 앞으로 더 많이 경험하게 되리라 생각하고 기대를 가져 봅니다.

기타 소식
1. 지난 4월 21-23에 저희 대학에 제2회 축제가 있었습니다. 대학 축제 문화가 척박한 M국에 작년부터 Huree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축제 문화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데 향후 M국 전역에 건전한 대학 축제 문화가 보급되길 소망합니다.
2. 5월 31일에 신천종아일교회 담임 선교사 이취임식이 있습니다. 그 동안 평신도 선교사에 의해 개척,운영되어 온 교회가 이젠 목사 선교사에 의해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되기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3. 6월2일에 있을 H대학 제6회 졸업식을 끝으로 첫 번째 임기를 마무리하고 6월 둘째 주 중으로 본국으로의 입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
1. 후레선교회가 현지 교수들의 리더십 중심으로 잘 운영되어지며,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이 잘 수립되도록
2. 사역 임기의 종료에 따른 대학 및 교회 내 후임자가 잘 세워지고 사역의 인수 인계가 잘 이루어 지며 그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3. 교회의 담임 선교사 이취임(5/31)이 잘 이루어 지고, 새로운 담임 선교사와 집사들이 좋은 동역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4. 본국사역(안식년)의 계획 및 준비가 잘 이루어져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5. 부부가 서로 떨어져 있는 기간 동안 장선생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고 즐겁게 육아와 양육에 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