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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단기선교팀과 함께, 사진2- 몬젠교회에서 기모노를 입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나리입니다. 숨도 못 쉴 정도로 찌는 듯한 무더위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저는 어느덧 일본에 온지 1년이 되어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낯선 환경과 다른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제가 살고있는 일본 나나오의 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을 지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한숨과 걱정이 밀려오네요.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집 안의 난방시설이 없어서 너무나도 춥답니다. 히터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 주변만 따뜻할 뿐 집 안인데도 거의 밖에서 생활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바깥 온도와 똑같습니다. 여름엔 어찌나 더웠는지 누군가 저를 바베큐로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더위를 맘껏 먹어버렸지요. 올 겨울도 무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지난 여름에는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나라 사람들로 구성된 OCZ(Out of the Comfort Zone)이라는 단기선교팀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저와 함께 나나오에서 사역하는 호주가정과 제가 이 선교팀을 담당하게 되어서 약 2주동안 주변의 여러 교회사역을 돕고 해변에서 전도활동도 하며 아직 하나님에 대해 알지못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방문한 여러 교회들 중에 성도가 단 세명뿐인 몬젠교회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함께 기도회도 하고 주변 집들을 돌아다니며 교회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몬젠교회 식구들은 저희가 그곳을 방문한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기뻐하시며 온천도 경험하게 해주시고 또 기모노까지 준비해주셔서 일본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답니다. 앞으로 몬젠교회의 성도가 많이 늘어서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나나오교회 가을나들이>
얼마 전 나나오교회 성도들과 함께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는 것과 엠티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했던 저의 은사(?)를 살려서 이 곳에서도 가을소풍 추진위원장으로 뽑혀 제가 나나오교회의 가을소풍을 계획했답니다. 한국만큼 일본의 지리와 좋은 장소를 잘 알지못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한계가 있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과수원에 가서 사과도 따고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며 함께 간단한 게임도 하고 마지막엔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기도제목>
항상 저를 위해 또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는 현재까지 3주에 한 번 씩 6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두 번이 더 남았는데 요즘에 받는 항암치료는 뼈와 관련된 것이라서 온 몸의 뼈가 다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고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엄마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전화로만 소식을 들으며 위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가끔씩 안타깝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저희 가정을 책임지시고 보호하여 주신다는 것을 부모님을 통해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입원해 있는동안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 중에 저희 동네에 살고 있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의 인도로 엄마는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로 동네 교회에 매주 나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일본에 오기전에도 저와 함께 가끔 교회에 나오긴 했지만 그 때는 저의 권유와 함께 반 강제적인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답니다. 하지만 요즘엔 엄마가 정말 기뻐하는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엄마는 일본에서 선교사로 지내고 있는 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교회에 나가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제가 일본에 오겠다고 처음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정말 큰 반대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이 곳에 오게 되었고 믿지 않는 부모님은 선교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딸이 원하니까 결국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 부모님이 자신의 딸이 선교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일본에 오면서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엄마는 통화를 하면서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우리 딸이 선교사라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단다. 남은 기간도 힘내서 잘 지내고 앞으로 엄마도 열심히 딸을 위해 기도할께.” 저는 그 말을 들으며 저의 작은 기도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비록 아직은 엄마와 함께 교회를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에 나가는 엄마를 격려하며 자신을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해달라는 부탁도 하고 아빠 또한 매일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변해가는 저의 가정을 보며 제가 부모님 옆에 있든지 없든지 일하시는 분은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정을 위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나리의 기도제목>
1)이제 일본에서의 생활이 1년이 되어갑니다. 앞으로 남은 1년의 시간도 하나님과 더 가까이 지내며 저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더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여름에 더위를 먹어서 정말 많이 고생을 했는데 앞으로 다가오는 추운 겨울 또한 잘 지낼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언어의 지혜를 위해 – 주일 예배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완벽히 이해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나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함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일본어와 영어의 진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4)엄마의 건강과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 엄마가 앞으로 남은 항암치료 역시 잘 견디고 온전히 완쾌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저희 아빠는 엄마가 완전히 완쾌되면 교회에 꼭 나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엄마도 교회 안에서 즐겁게 사람들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mail : nargoori@naver.com
일본주소 - 石川県七尾市山王町 ツ部 37番地1 コーポ濱屋 301 号 우)92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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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나리 선교사(일본) 11월 기도편지
2012.11.23 15:15
사진1- 단기선교팀과 함께, 사진2- 몬젠교회에서 기모노를 입고
정나리 선교사 11월 기도편지
후원교구 : 여16교구(교구장 : 황숙희 권사)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나리입니다. 숨도 못 쉴 정도로 찌는 듯한 무더위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저는 어느덧 일본에 온지 1년이 되어가려고 합니다. 그동안 낯선 환경과 다른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제가 살고있는 일본 나나오의 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을 지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한숨과 걱정이 밀려오네요.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집 안의 난방시설이 없어서 너무나도 춥답니다. 히터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 주변만 따뜻할 뿐 집 안인데도 거의 밖에서 생활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바깥 온도와 똑같습니다. 여름엔 어찌나 더웠는지 누군가 저를 바베큐로 만들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더위를 맘껏 먹어버렸지요. 올 겨울도 무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지난 여름에는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나라 사람들로 구성된 OCZ(Out of the Comfort Zone)이라는 단기선교팀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저와 함께 나나오에서 사역하는 호주가정과 제가 이 선교팀을 담당하게 되어서 약 2주동안 주변의 여러 교회사역을 돕고 해변에서 전도활동도 하며 아직 하나님에 대해 알지못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방문한 여러 교회들 중에 성도가 단 세명뿐인 몬젠교회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함께 기도회도 하고 주변 집들을 돌아다니며 교회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몬젠교회 식구들은 저희가 그곳을 방문한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기뻐하시며 온천도 경험하게 해주시고 또 기모노까지 준비해주셔서 일본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답니다. 앞으로 몬젠교회의 성도가 많이 늘어서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나나오교회 가을나들이>
얼마 전 나나오교회 성도들과 함께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는 것과 엠티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했던 저의 은사(?)를 살려서 이 곳에서도 가을소풍 추진위원장으로 뽑혀 제가 나나오교회의 가을소풍을 계획했답니다. 한국만큼 일본의 지리와 좋은 장소를 잘 알지못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한계가 있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과수원에 가서 사과도 따고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며 함께 간단한 게임도 하고 마지막엔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기도제목>
항상 저를 위해 또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는 현재까지 3주에 한 번 씩 6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두 번이 더 남았는데 요즘에 받는 항암치료는 뼈와 관련된 것이라서 온 몸의 뼈가 다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고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엄마 곁에 있어주지 못하고 전화로만 소식을 들으며 위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가끔씩 안타깝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저희 가정을 책임지시고 보호하여 주신다는 것을 부모님을 통해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입원해 있는동안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 중에 저희 동네에 살고 있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의 인도로 엄마는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로 동네 교회에 매주 나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일본에 오기전에도 저와 함께 가끔 교회에 나오긴 했지만 그 때는 저의 권유와 함께 반 강제적인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답니다. 하지만 요즘엔 엄마가 정말 기뻐하는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엄마는 일본에서 선교사로 지내고 있는 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교회에 나가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제가 일본에 오겠다고 처음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정말 큰 반대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이 곳에 오게 되었고 믿지 않는 부모님은 선교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딸이 원하니까 결국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 부모님이 자신의 딸이 선교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일본에 오면서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엄마는 통화를 하면서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우리 딸이 선교사라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단다. 남은 기간도 힘내서 잘 지내고 앞으로 엄마도 열심히 딸을 위해 기도할께.” 저는 그 말을 들으며 저의 작은 기도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비록 아직은 엄마와 함께 교회를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에 나가는 엄마를 격려하며 자신을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해달라는 부탁도 하고 아빠 또한 매일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변해가는 저의 가정을 보며 제가 부모님 옆에 있든지 없든지 일하시는 분은 역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정을 위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나리의 기도제목>
1)이제 일본에서의 생활이 1년이 되어갑니다. 앞으로 남은 1년의 시간도 하나님과 더 가까이 지내며 저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더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여름에 더위를 먹어서 정말 많이 고생을 했는데 앞으로 다가오는 추운 겨울 또한 잘 지낼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언어의 지혜를 위해 – 주일 예배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완벽히 이해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나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함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일본어와 영어의 진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4)엄마의 건강과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 엄마가 앞으로 남은 항암치료 역시 잘 견디고 온전히 완쾌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저희 아빠는 엄마가 완전히 완쾌되면 교회에 꼭 나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엄마도 교회 안에서 즐겁게 사람들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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