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나의 사랑, 나의 소망
2005.01.18 17:40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고 가라
독일에 브루덴베르크주에는 바이버트로이라고 하는 성이 있습니다. 이 성은 열녀들의 성이라는 아름다운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9백년전인 1140년, 계속된 전쟁 끝에 이웃지방 호헨슈타우펜의 콘라트 3세가 이 지방을 점령하였습니다. 이 때 콘라트는 성을 수비하던 장정들은 놓아주지 않겠지만 부녀자들에게 관용을 베푼다며 무엇이든지 가장 소중한 것 한 가지씩은 가지고 가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여자들이 모두 자기 남편을 등에 업고 나갔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남편이어야 합니다. 남편에게 가장 소중한 것 역시 아내이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우리가 사는 동안 가장 소중한 기관 둘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가정과 교회입니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최초의 가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천국을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그 모형으로 가정을 주셨습니다. 가정의중심은 남편도 아니며 아내도 아니며,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모형으로 교회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승천하신 후에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공동체에 교회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가정을 주신 것은 이 둘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복되고 행복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가정 같아야 하며 가정은 교회 같아야 합니다. 이 둘 사이에는 결코 충돌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자 형통하리라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너무 충성하면 가정생활이 잘못되지 않을까? 혹은 가정생활을 너무 충실히 하면 교회생활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오해입니다. 과거 한국교회에서는 교회생활 열심히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오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원리로 볼 때 이 둘은 축복의 통로를 위해 주신 신적 기관입니다.
다윗은 성전 짓기를 사모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에 영원히 거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포로로 흩어져 있을 때 하나님의 성전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그들의 평생의 소원이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여행 끝에 예루살렘에 들어설 때 '우리가 드디어 꿈꾸던 곳에 왔구나'라는 감격으로 섰습니다.(시편 122:2) 예루살렘에 들어 선 그들이 예루살렘을 부를 때는 감격이 들어있습니다. ‘오, 예루살렘아’라는 감탄사가 들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 형통하리로다(시편 122:6b)라고 선포합니다. 이 예루살렘은 그냥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하는 성전을 말하며, 오늘의 교회를 말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기 원하는 자 형통할 것이며,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자 형통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사랑이 많은 교회되어야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형통의 복이 흘러가게 하셨습니다.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은 평안을 담아주시고, 형통을 담아 주십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 가정과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들은 교회의 건강에 기여해야 합니다. 관계의 축복이 있어야 하며 만남의 축복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축복의 유통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어려워지면 가정들이 어려워집니다. 사회가 어려워집니다. 교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해서 평안을 구할 뿐만 아니라, 새로남교회를 위해, 대전에 있는 교회들을 위해, 한국에 있는 모든 교회를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야 하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가 건강해지도록 기도하며 참여해야 합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만인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평신도 사역의 극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영적인 성장과 발전의 목적을 가지고 교회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축복의 유통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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