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세우는 비전 - 총회교육개발원 인터뷰
2005.10.27 13:12
교회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새로남교회는 현재 아름다운 건물만이 아니라 교육의 센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목사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회자와 사역의 현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저는 내수동교회(박희천목사 시무시)에서 젊은이 운동을, 사랑의 교회(옥한흠목사 시무시)에서 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 목회철학에 목회적 눈을 떴습니다. 좋은 멘토를 모신 것이 목회의 축복이라 늘 생각합니다. 교역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것도 은혜라고 고백합니다(부산 가야제일교회 오상진 원로목사). 지상의 모든 교회는 담임 목회자의 확대판입니다. 목회자의 인격과 안목이 목회현장에 그대로 배어들게 마련입니다. 미국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옥목사님과 사랑의교회에 대하여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가 대전새로남교회를 섬긴 이후 10년을 한결같이 제자훈련목회로 달려올 수 있었던 사실도 주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대전충청제자훈련목회자협의회(CAL-NET)대표와 대전충청학원복음화협의회 공동대표, SCE대전충청정책개발전문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교단체로서 많은 젊은이들을 흔들어 깨우는 OM국제선교회 대전지부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이 이단사이비들이 극성을 부리는 곳이기에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의 직분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귀한 직분들이 주어진 것을 늘 부담스럽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쓰임 받는다는 사실이 늘 기쁨이 됩니다.
목사님의 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
일학교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대학청년부, 나아가서 장년부도 예외없이 공히 우리 주님을 닮는 것입니다(고전 11:1). 전인격적으로 그리스도화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온전함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했지요(엡 4;13). 역동적인 교육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요 14:26). 한 영혼이 주님을 닮아 성숙하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골 1:28-29/ 마 28:19-20/ 롬 12:1-2). 요즘의 언어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을 살도록 교육하며 훈련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과 계명에 진실되게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사역입니다.
우리교회 비전선언문(Vision Statement)은 이 개념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의 감소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없는지요?
구 감소의 측면에서 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교회 교육현장의 영적 흡인력의 문제로 보아야지요. 수동적인 복음 전도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복음주의 태도를 확립하고 전략을 세워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한미준』에서 연구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아직까지 복음전도의 열정이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의 영적 전통이 훼손되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학원 중심의 새로운 풍토에 대안없이 이끌려 가는 것입니다. 이제 준비된 교사와 교회의 건강한 구조를 통하여 우리 다음세대를 교회가 이끌어 품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인격과 커뮤티케이션의 탁월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사없이는 건강한 학생은 불가능합니다.
사역중 가장보람된 일은 무엇입니까?
우들 가운데서 변화를 보는 것입니다. 변화된 학생, 변화되는 교사, 변화되는 교우들을 볼 때 저의 마음은 늘 감격에 젖는 답니다. 사람이 교회의 보물이며 주님사랑은 그 보물의 핵심가치이지요.
새로남 교회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로그램전에 효율적 실천은 구조의 건강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주일학교 구조가 건강하게 되려면 전문사역자의 은사에 따른 배치와 현장교사들의 성숙함에 이르는 훈련입니다. 이미 많은 교사가 제자훈련을 통하여 신앙의 기본기가 다듬어져 있고, 또한 순장으로 봉사하기에 사역의 시너지효과가 창출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 영성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는 제자훈련을 하는 목사로서 사역을 일관성 있게, 특별히 내면세계를 새롭게 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목회자들이 그러하듯 새벽기도와 주님과 선후배로부터의 배움을 통한 은혜의 기본기를 다듬는데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교사 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리 교회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목사님들에게 사역의 중요한 부분을 위임합니다. 교육부서의 목사님들께서 소신 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대하여 열린 지원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각 부서에서 영혼사랑과 말씀사랑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체질이 건강하게 변하면 그 속에서 아이들을 맡아 양육하는 교사 역시도 부흥의 물결을 탈것입니다. 교사관리의 핵심은 동일한 소명감을 통한 비전의 공유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 유아부부터 고등부까지를 책임지는 409명의 남녀교사와 7명의 주일학교 사역자의 상호협력이 아름답습니다. 교사들의 가르치는 일의 발전과 상호교제 그리고 교육현장과의 친밀감을 위하여 교사신문 BB지(Bridge Builder/ 다리를 세우는 사람들)를 창간하였습니다.
교사가 게으른 모습을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사라고 해서 인간의 연약함에서 결코 면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혼을 맡은 자로서의 치열한 자기와의 내면의 싸움이 있습니다. 남모르는 어려움 때문에 교사로서의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다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구조적인 문제라면 마음을 연 대화를 통하여 장애물을 돌파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전도서 4:9-12절 말슴처럼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할 수 있도록 우리 교회는 「교사마당」이라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매 수요일 저녁예배후에 각 부서에서 독특성을 살려 모든 교사가 모이는 한마당 말씀과 교제의 잔치입니다. 「교사마당」제도가 우리 교회에서는 뿌리를 내렸기에 교사들이 많이 기뻐합니다.
주일학교 어린이 설교가 갈수록 어렵다고 합니다.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는 주일학교 설교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른이나 어린이나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지 그 메시지의 핵심은 동일합니다. 곧 예수님처럼 대상에게 눈높이를 맞춘 설교입니다. 적합성과 적시성이 어우러져 변화를 도모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겠지요. 변화는 지성적으로, 감정적으로, 의지적으로 곧 전인격적인 변화입니다. 새로남교회에서는 주일학교를 섬기는 모든 교역자들이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특별교육기관에서 재교육기관에서 4학기를 수료할수 있도록 시간적, 물질적, 심정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교우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을 통하여 교회 앞에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메시지의 최고의 준비는 사랑입니다. 어린아이들과 청소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으면 방법론은 다양하게 창의적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어린이들(청중)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이들의 코드를 알아야지요. 곧 문화트렌드를 날카롭게 분석하여 붙잡는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메시지의 성육신입니다. 아이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은 메시지에 반드시 반영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메신저는 먼저 아이들을 좋아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기술적인 부분이 눈부시게 발전했기 때문에 컴퓨터를 통한 아이디어를 메시지를 위하여 활용할 수 있겠지요.
특별 새벽기도회 기간동안 주일학교 목사님이 전교우 특별 새벽기도회때에 예수님을 닮는다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하여 강단 위에 복사기를 갖다놓고 얼굴을 카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독창성과 도전하는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안전을 생각해야 하겠지요.
이번 총회 여름 총주제는 교회론을 중심으로 하는 “행복한 교회 만들기”입니다. 주제에 대한 한 말씀과 함께, 이번 여름행사(성경학교, 수련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때에 행복한 교회생활에 대한 비전 제시는 매우 통찰력 있는 주제입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회상을 심어주기위해서는 교사자신의 실제 교회생활이 감사와 기쁨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이미 교사의 삶에 각인된 교회생활 그 자체가 큰 메시지이지요. 입으로 전하는 것이나 성경공부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성경학교와 수련회 현장에서 제시되는 성경공부는 사전에 얼마나 철저하게 기도하고 꿈꾸고 고민했는가에 따라 그 역동성 유무가 판별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서대전노회와 같은 지역에 있는 대전노회, 동대전노회와 연합하여 이번 여름 교사수련회를 가집니다. 축복의 현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장년들 뿐아니라 각 부서에서도 전략적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성경학교와 수련회에 집중할 것입니다.
신학교육이 주교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
바른 신학은 교육현장의 정체성과 일관성 그리고 다양한 행사 가운데서도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목회는 건강한 교회론을 바탕으로 하기에 신학교육의 준비와 훈련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후배 사역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었입니까?
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면 자신의 영성(거룩/신앙)을 관리하고, 지성을 연마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듬어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삶에서 주님과 동행하여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늘 유지하는 것이 목회와 사역의 생명이라 믿고 있습니다. 좋은 책과의 만남을 결코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나 보다 안목이 있고 성숙한 분과의 교제는 우리의 사역의 안목과 인격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 것입니다. 목회의 맥을 잡는데 쓰이는 시간과 열정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목회의 견고한 기둥을 세우기 위해서는 신학적인 예민함은 물론 탁월한 멘토와의 만남이 필수적입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독불장군은 존재하지 못합니다. 전세대의 믿음의 유산에 대하여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소명과 은사를 계발하는 자기 존중감과 열정이 가슴에서 불타올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본 인터뷰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과 총회교육개발원 노재경 목사님의 인터뷰를 인터넷기사로 재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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