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간의 기록은 불완전하지만 하나님의 기록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 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기에 사안에 따라 축소, 확대, 왜곡, 미화될 수밖에 없다. 이미 기록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성향과 가치체계 혹은 세계관에 따라 의식의 흐름이 전개되기 때문에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생각 자체가 또 다른 편견을 가져올 뿐이다.

최근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판된 후 내용에 따라서 일희일비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회고록이라는 형식을 빌려 의도적인 일격을 가하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형식으로 기록되었든지 분별력 없는 사람들은 흔들리고, 적대적 관계에 있던 사람들은 글로 포장된 칼을 맞기도 한다.

우리 시대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인생 헌법으로 주신 성경을 가볍게 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게 있게 받고 있는지 점검해 볼 일이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3,14)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 본 기사는 국민일보 [겨자씨] 코너에 기고하신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