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거울
2012.04.06 00:00
날마다 솟는 샘물 2012년 4월호
수은으로 칠한 거울은 얼굴을 비추지만, 역사의 거울은 인생을 비춥니다.
문제는 역사의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진정성을 가지고 비추어 보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입니다.
유다역사 가운데 여호야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아니었습니다.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1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왕의 묘실에 장사 지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겠습니까? 대제사장의 신분으로 그의 사명을 잘 감당했을 뿐 아니라 진정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아보았기 때문에 그의 사후에 남들이 가질 수 없는 영예가 주어졌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그의 일대기를 묘사합니다. “무리가 다윗 성 여러 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의 성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우리 모두도 여호야다처럼 열매 있는 삶으로 주님과 교회 그리고 이웃을 향하여 드려지기를 원합니다.
문제는 여호야다 사후에 일어났습니다. 여호야다의 멘토링을 통하여 선정(善政)을 베풀던 유다왕 요아스가 돌변하였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요아스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 죄로 말미암아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 선한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 사라진 이 후에 그 자리는 아첨꾼들과 권력지향적인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이러한 못된 인간들에게 둘러싸인 요아스는 자신을 정직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주님께로 돌이키라 메시지를 주셨지만 교만에 빠진 요아스와 그 무리들은 결코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요아스의 영적 아버지이며 멘토였던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통하여 돌이키기를 촉구하셨습니다. 스가랴는 매우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웬만큼 하였으면 돌아섰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아스와 그 일당은 교만과 아집에 빠진 나머지 무리와 작당하여 그를 평생에 사랑했던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이는 살인죄를 범하였습니다. 배은망덕의 극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歷史)를 내게 주신 거울로 알아 진실하게 자신을 살피지 않으면 요아스처럼 망가진 인생을 필연적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형식적인 태도로 주님의 메시지를 대하면 우리는 아무런 유익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오직 갈급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주님께 말씀을 받으면 영혼이 소생함을 받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아픔은 거울을 쳐다보며 외모를 단장하는 사람은 부지기수이나,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말씀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그리스도인은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거울을 들여다보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역사의 거울을 통하여 어떤 교훈을 가슴에 아로새기고 있습니까?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105)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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