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장로님
2013.10.12 11:30
날마다 솟는 샘물 10월호
우리 새로남교회의 장로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사람마다 경험한 장로님들의 이미지가 백인백색이겠지만 담임목사인 저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는 우리교회 장로님들의 특징을 몇 가지 꼽아 보겠습니다.
첫째, 스스로 망가지는 은사가 있으신 장로님!
세상에 망가지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 교회 장로님들의 전체 분위기는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면! 교우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줄 수만 있다면! 올해의 한가족수련회때 많은 교우들은 큰 재미(?)를 보았습니다. 곧 엄격함과 권위의 상징으로 한국교회가 알고 있는 장로님들께서 SRN모자이크(새로남 은사발표회)에서 보여주신 망가짐은 천함이 아니라 고귀하고 존경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장로님들의 그러한 모습에서 우리 성도들은 장로님들께서 성도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주님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엄격하리만큼 본분에 충성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여러 교회가 있지만 어떤 교회 장로님들은 마치 자신을 위하여 성도가 있고, 자신을 위하여 교회가 존재하며, 자신을 위하여 주님께서 계신다고 믿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분들도 적지 않음을 볼 때 우리 교회 장로님들은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시간에 교회론을 제대로 배우셨구나 느껴졌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 드러내시고 성도들의 마음에 기쁨을 심어주시기 위하여 애쓰시는 장로님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둘째, 목소리가 크지 않고 따뜻합니다.
일반적으로 목소리가 클 때는 자기의 주장을 내세울 때입니다. 그런데 그 견해가 신앙적이며 합리적일 때 여유가 있습니다. 밀어붙일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들은 주님과의 관계의 복이 제일 큰 복이라는 확신 가운데, 상대동료 장로님들을 존중함이 우러나며 회의 시간마다 기도소리는 크지만 대화할 때는 목소리가 크지 않고 진지하며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실상 지난 수년 동안 당회를 하든지 부정기적인 모임을 하든지 어떤 주제를 가지고 다룰 때에 큰 소리가 난일이 없습니다. 그 의미는 주님에 대한 절대주권을 신뢰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이면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당회는 주님 오실때까지 기도는 뜨겁게, 찬송은 박력 있게, 대화와 논의는 따뜻하게 지금처럼 진행되기를 소원해봅니다.
셋째, 가정과 일터에서 모범이 됩니다.
우리 교회 핵심가치 중 마지막 “회”는 이렇습니다. “회: 회사생활에 성실하고 창의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임하여 동료들에게 모범이 된다”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도 동료들이나 가족들의 시선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모범이 된다는 말은 평소 실력이 갖추어졌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우리 교회 장로님들은 부부간에 화목합니다. 가히 모든 가정을 가진 교우들의 가정생활의 전범(典範/ Field Manual)이라 부를 수 있겠지요. 가정화목은 모든 소그룹인도자의 기본 덕목입니다. 일터에서도 존경받는 모습을 보는 담임목사의 마음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장미처럼 마음이 따뜻해지지요.
우리 교회에서 세움을 받은 장로님들뿐이겠습니까?
주의 자녀된 우리 모두에게도 이러한 복이 늘 동행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줄 확신합니다.
인간사에 가장 귀한 복은 “만남의 은총”입니다. 인격과 사역적으로 잘 갖추어진 장로님들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또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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