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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살려라

2014.08.05 11:24

월간목회 2014. 8월호

다음세대를 살려라

필자가 목회하는 대전광역시에는 자운대(自雲臺)라고 하는 우리 국군의 육,해,공군의 통합 군사교육 및 훈련 부대가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그 중에는 국군의무학교도 자리한다. 국군의무학교 옆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그 돌탑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오가는 이의 눈길을 잡아당긴다. “살려야한다!”
물론 국군의무학교이기 때문에 상처받은 군인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리라. 훈련 중 상처 입은 병사를 현대의료 기술로 살리지 않으면 누가, 어디서 살릴 것인가?
요사이 군입대하는 젊은이들 가운데는 육체는 완벽해 보이지만,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 육체적인 질병이든, 정신적인 질병이든 가리지 않고 살리는 것이 의무학교의 슬로건이다.


교회는 영혼을 살리는 현장이다.

복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살리는 것이다. 만약 교회가 영혼을 살리는 것(Winning The Soul)에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직무유기이다. 병든자를 살리기위해서는 의사나 위생병 자신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살려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사는 것이 급선무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륙한 직후 여객 승무원이나 안내 비디오에 의해서 나오는 장면을 유심하게 보았다. 만약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자녀를 동반한 부모는 반드시 자신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끼고 그 다음 자녀에게 산소마스크를 부착하도록 도와야한다는 사실이다. 곧 자신이 살아야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평범한 원리를 알려주지만, 거기에는 놓칠 수 없는 영적 원리가 담겨 있다.
세상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원리에 충실하여 먼저 자신의 이윤추구를 위하여 적당하게 타협한다 할지라도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그러나 영적 원리는 명쾌하다. 자신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다음세대를 품으라.

건물 하나가 아름답게 완성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3박자가 갖추어져야 한다. 곧 설계, 시공 그리고 감리이다. 이 세 가지 가운데서 어느 하나라도 엇박자가 생긴다면 제대로 된 건물은 기대할 수 없다. 
필자는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교회를 안방처럼 여겼기 때문에 주일학교에 대한 거룩한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서울로 진학하여 내수동교회라고 하는 지역교회에서 젊은이 부흥을 체험했기 때문에, 필자의 혈관속에는 오매불망 젊은이 부흥을 간절히 사모하는 DNA가 장착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가 교회 부임할 무렵 청년들과 주일학교는 초토화 되다시피 어려운 지경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른들이 패가 갈라져서 밤낮으로 서로 대적하며 싸우기 때문이었다. 집안에서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이 가출을 꿈꾼다. 교회에서 당회가 살벌해지거나 파당이 생기면 주일하교와 대학청년부는 직격탄을 맞는다. 자라나는 세대는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고 하지 않는가!
복음을 받은 기성세대가 세상 사람들보다도 못하게 여겨진다면 그 누가 교회의 일원이 되기를 원할 것인가?
필자는 부임하면서 마음속에 소원을 이렇게 각인하였다. 그것은 “다음세대의 부흥”이라는 대명제였다. 성경에도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에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시 127:3-5) 육신의 자녀들이 잘되기를 원한다면 그 소원은 영적자녀들에게도 조건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 주일학교는 현존하는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주일학교를 비롯한 다음세대가 초토화 된다면 그 어디에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찾을 수가 있겠는가?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문자 그대로 물심양면의 투자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하여 정직하게 물심양면으로 투자하고 있는가?


각 부서의 전문가를 세우다

무너진 터를 다시 수축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마음을 정비해야 했다. 담임목사로서 필자는 주일학교에 대한 애정을 불일듯 하기로 결심하였다. 일반적인 교육의 3요소라면 교사, 학생, 교재이다. 요즈음은 하나가 더하여져 교육환경까지 그 범주에 넣는다. 그런데 기독교 교육은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한 영적 교육이기 때문에 거기에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역사하심까지도 포함시킨다. 이것이 일반 교육과 교회교육의 근본적인 차이이다. 건물이나 환경의 좋고 나쁨보다 더 앞서야 할 것은 우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이끄시는 성령님과의 동역이다. 문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전문성을 가진 지도자를 찾아내기가 용이하지 않다는데 있다. 신학 수업을 이수한자는 많으나,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에 대하여 신실하게 책임지려하는 준비된 지도자는 의외로 많지 않음을 경험하였다.
교육은 투자이다. 투자의 일번지는 사람이다. 사람중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 다음세대이다.
좋은 영적 자녀들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건강한 의식을 지닌 영적 지도자와 교사들이 필수적이다. 필자는 주일학교 교역자들과 동역의 관계를 강화하여 수직적인 관계이전에 주님께서 이끄신 사역자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히 하기를 원했다. 물론 주일학교 현장의 시행착오도 적지 아니하였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셔서 현재 807명의 교사와 3363명의 주일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젊은이 부서 곧 대학 청년부는 5개 부서로 나누어져 있는데 1488명의 재적과 1102명이 소그룹성경공부(GBS)에 출석하고 있다. 주일학교의 성장은 부모된 장년부 출석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그렇지 않다. 젊은이들은 자기선호도가 분명하기에 흡인력이 없으면 결코 감동을 받지 않고 오지도 않는다. 주일학교 부서가 준비된 교사들에 의하여 움직이게 된다면 젊은이 그룹은 준비된 소그룹 인도자를 통하여 역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하루아침에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소망가운데 파종하지 아니하면 결코 추수의 기쁨을 누릴 수 없으리라. 


다음세대를 향한 치열함이 있는가?

필자는 총회나 각 지역연합집회 강사로 여기저기에서 초청을 받았다.
따뜻한 초청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가서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선포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기쁨도 있었지만 고민 또한 자라나기 시작하였다. 그 고민이라고 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다음세대를 향한 열정이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체감하였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을 상대로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을 각인시키면, 그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그들이 체감하는 담임목회자와 교회 의사 결정권자인 중직자들의 의식이나 열정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하는 아픔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교우들의 집회를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었다. 담임목회자의 심령의 불이 타오르지 않는 곳에는 결코 부흥과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혈육의 자녀들이 잘되기를 원하는 만큼 영적인 자녀들인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진정 잘 되기를 바라는 바란다면 한국교회의 내일은 결코 어둡지 않으리라 생각해 본다. 


기독학교를 세우다

새로남교회에서는 2013년 기독학교를 설립하는 남다른 은혜를 경험하였다. 주일학교를 통하여 교회안에서만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세운다고 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견해이다. 한국 선교의 초창기 교회개척과 학원선교, 의료선교가 한국교회 부흥의 모판이 되었던 것처럼 기독학교 설립은 미래를 향한 한국교회 또 다른 대안이라 생각한다.

새로남기독학교는 초등학교 과정이다. 
그리고 그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1. 통합적 교육(Integrated Education): 영성, 인성, 지성의 조화 뿐 아니라 가정, 교회, 학교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교육이다.
  2. 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 글로벌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릴적부터 이중 언어를 집중교육을 통해 세계인들과의 소통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교육이다.
  3. 역사를 품고 미래를 꿈꾸는 교육환경(Exceptional Hardware): 다음세대를 향한 교육비전과 철학을 담은 교육공간 드림센터는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탁월한 하드웨어로 제공되고 있다.
  4. 헌신된 교사진(Devoted Teaching Staff): 교육의 질은 교사진의 절대적 헌신과 인품에 정비례한다. 교사들은 선교적 마인드를 지닌 헌신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자기정체성을 가진다.

교육과정은
  1. 견고한 영성(Sound Spirituality)
  2. 기독의 인성(Christlike Character) 
  3. 뛰어난 지성(Distinguished Intelligence) 
  4. 국제적 역량(Global Competence) 
  5. 섬김의 지도력(Servant Leadership)

* 표어(Slogan)
탁월한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교육공동체 새로남기독학교

*비전선언문(Vision Statement)
 성경적 가치관 위에 가정, 교회, 학교가 하나된 통합교육을 실천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탁월한 섬김의 리더를 세운다.

새로남교회 담임목사이면서 기독학교 설립자로서 다음세대를 향한 불타는 마음을 적어보았다. 그리고 학부형들과 공유하였다.


아이들의 미래를 꽃피게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품에 안겨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최대의 기대주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분신입니다.
이 소중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은 
때로는 설레임으로, 때로는 무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새로남기독하교는 이렇듯 소중한 아이들의 미래를 꽃피게 하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아이와 함께 그리고 사랑의 주님과 함께!

우리는 많은 것은 약속할 수 없지만, 
몇 가지라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루어가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안아주겠습니다.
축복하겠습니다.
존중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담고 있는 아이들의 지성을 계발하고 인격을 도야하며 
영성을 이끌어내어 균형 잡힌 인격으로 세워가겠습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결코 소홀하게 대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훗날 아이와 함께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미소를 짓겠습니다.
새로남기독학교를 만난 것이
“아이가 경험한 가장 놀라운 축복이었다고”
“학부모로서 감사와 뿌듯함의 이유였다고!”

우리 아이들과 새로남기독학교는 
주님의 손길이 머무는 꿈동산이 될 것입니다.
평생 친구를 만나는 축복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새로남기독학교는 
대전시민과 우리나라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