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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그리고 봄, 사랑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JSA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해충들을 박멸하기 위해서 불태운 갈대밭이라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조류생태 박물관을 들러서는 입체영화의 재미도 즐기고,
해산물 시장에서는 노할머니의 굽으신 허리를 보았고....
근무지가 서천인 김충기집사님으로 부터 풍성한 바다 먹거리를 대접받고,
우리는 집사님의 사무실에 들러 마음담은 기도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남겼습니다.
동백정에서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어우러진 동백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았지요.
부여로 돌아오는 길에는 백마강의 황포돗배를 타고 삼천궁녀의 전설이 있는 낙화암에 오르며 백제의 흥망성쇠를 논하며,
우리는 1500년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을 걱정(?)했습니다.ㅎㅎㅎ
여러 가지 이유로 국보9호 정밀사지5층석탑을 멀리서만 바라보고 돌아왔습니다.
늦어진 저녁식사여서(?) 아니면 너무 맛이 좋아서 였는지 바지락칼국수와 만두는 약간 모자란 듯했고,
엿장수 아저씨의 신명난 가락은 아이들 해성,해찬이, 현수, 은경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박통운집사님 가정이 뜻하지 않은 농장일로 함께 하지 못해서 다락방의 망내 영운이의 재롱을 볼 수 없었지만
10시간의 긴 여정의 빡빡한 스케줄을 우리는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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