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광장을 지나다 보면
바닥에 쓰레기는 없는지 깨진 벽돌은 없는지 바라보게 됩니다.
남들은 뭐 그렇게까지 하나 하겠지만
내 집 내 마당이라는 생각을 하면 기분좋은 습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더운 어느날 평소처럼 바라보면 광장 바닥에
작은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메뚜기 였습니다.
이 도심 한가운데 메뚜기라니!
비전광장의 시원한 물소리와 꽃내음을 맡고 달려온 모양입니다.
반가운 손님처럼 느껴져 카메라로 한 컷 찍었네요.

성경읽기를 위해 소그룹실을 방문하고
연인끼리 부부끼리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성경을 읽는 모습들,
전도회끼리 교구끼리 다가올 2학기를 위해
먼저 반갑게 미팅하는 모습,
무더운 여름 건강을 챙기기 위해
체육관으로 달려오는 성도님들을 볼 때면
저의 마음은 그지없이 기쁘고 반갑습니다.

학교 마당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선생님들과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도 얼마나 반가운지요.
작은 메뚜기 한 마리로 시작된
반갑고 기쁜 만남의 마음이
여러분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