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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수료라니 아쉽기만 합니다.
목사님의 권유로 중보기도회 반주는 여러 번 했었지만
직장일 때문에 끝날 때까지 앉아 있지도 못하고 오프닝 반주만 하고
빠져나가기 바빴었습니다.
그래도 그 시간이 기쁘고 좋았었는데 함께 하는 기도 동역자들을 만나고
함께 중보함이 얼마나 힘이 되고 좋은지 모릅니다.
지금은 직장도 그만 두고 사역훈련과 핸드벨과 여러 모양으로
교회 일을 맘 놓고 섬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를 해왔지만 어느 반주보다도 기도회를 돕는 반주를
감사함으로 늘 기뻐 감당했으며, 저의 반주를 통해 더 깊이 있는 기도와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기를 기대하며 감당해왔습니다.
늘 앞에서 에너지 넘치시는 모습으로 인도하시는 김목사님의 뜨거움에
더 없는 성령의 파워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조를 너무나 잘 이끌어주시고 모범이 되어 주신 우리 김명자 집사님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같은 조원이었던 김진선 김미종 성도님들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논문 준비와 강의 때문에 자주 참석하지 못함에 미안해하고 아쉬워했던
김미종 성도님의 마음도 너무 예뻤고, 갑상선으로 고생하시면서도
아버님 병수발과 새벽재단을 빠뜨리지 않으시고 참석하며 기도의 정병으로
우뚝 서계시는 김진선 성도님께 많은 도전을 받았던 게 사실이랍니다.
다락방 순장으로 섬기시기에도 힘드실텐데 양을 먹이시듯
따뜻한 격려와 반가움으로 늘 바라봐주시고 챙겨주시는 김명자 집사님..
사랑은 섬김이며 동시에 기쁨인 것을 누구나 알지만 무엇보다도
남을 위해 눈물뿌리며 기도해주는 것이 사랑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이 훈련기간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저희 가정의 구체적인 기도 제목이었던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큰 아이의 과잉치 수술 문제였는데 수술이 그리 간단하지 않아 대학 병원에서
하게 되어 기도 부탁을 했었는데 수술도중 마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있어서 아이가 움직이는 바람에 입가를 칼로 베이기까지 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흉터 없이 잘 낫고 이도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기도부탁을
여러 번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집사님들의 기도와 염려로 지금은 언제 그랬냐싶게 깨끗하게 나아
씩씩하고 생활하고 있답니다.
무관심한 남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 사랑하는 집사님들은 그리하지 않고
내 가족, 내 일 인냥 열심히 기도해 주셨고 물어주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하나님은 이미 이기신 승리의 싸움을 지금 저는 세상 속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든든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하루하루를 기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비록 지칠 때도, 쓰러질 때도 있지만, 다시 일어설 힘도 주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그 분을 의지하는 믿음이 저에게 있기 때문이지요.
그 믿음으로 다른 이들을 돌아보며 중보하는 일에 더 힘쓰겠습니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기도제목으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왜 이런 축복 속에 있는지 이제야 안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기대감과 약속의 말씀으로 삼고 열심히 기도하며 나갈 때
더없는 축복으로 채워주심을 믿고 오늘도 나아갑니다.
우리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더 나아가 이 나라를 살리는 기도의 정병으로
서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무릎으로 나가는 어미의 모습을 보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되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
8주간 여러 가지로 헌신하시고 섬기신 여러 집사님들과 열정적인 강의와 사랑을
보여주신 김성식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