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마라톤의 감격
2006.10.09 17:39
새벽5시30분 비젼 광장에 모여 섭외한 1일 기사와 함께(?) 우리 새마클선수4명은 잠실 운동장을 향하여 출발 하였다.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도로는 다행이 정체 구간은 없었다. 짙게 깔린 안개속을 헤집고 잠실 운동장에 넉넉한 시간을 두고 도착하여 가져온 찰밥으로 식사를 하며 긴장된 몸을 풀었다.
풀코스 집결지에 모여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도 잠시 혹서기 같은 더운 날씨에 달린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두려움 같은 것이 있다. 혹시(?) 완주를 못하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출발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함성과 함께 한걸음씩 조심스레 그러나 힘차게 나아 간다. 10킬로 까지는 한 여름 같은 태양의 따가운 열기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한명 한명이 나를 추월하여 모두들 잘도 달린다.
중간에 배치된 음료와 바나나등을 조금씩 먹으면서 생각한다. 절대 걷지말자. 지난 봄 경주에서 3킬로 정도 걸었기 때문에 걷지만 않는다면 4시간대로 충분히 들어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만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뛰었다. 25킬로를 지나 기진맥진 반환점을 돌며 보폭은 더욱 가까워 진다. 반환점에서 차례로 이승복,조선구,김우식 집사님을 만났으나 반가움도 잠시 손만 흔들어 보이며 곧 바로 헤어졌다.
36킬로쯤 지나니 걷는 사람 주저 앉아 다리 마사지를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 어제 밤 아들 지훈이가 엄마 꼭 완주 하라고 하면서 나를 안고 기도 해 주었는데 36킬로 부터는 아들의 기도 힘으로 뛰게 하소서!"
강변길 관리가 잘 안되어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과 자전거타는 사람 개인 운동 하는 사람들이 한데 엉겨서 조금 짜증도 났다. 주최측을 원망하는 마음도 잠시 힘 없는 다리를 한발 한발 옮겨 놓는다. 지난 봄에는 31킬로에서 35킬로 까지 너무 힘들어 걷게 되었는데 그 구간을 무사히 지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그러나 갈길이 아직도 너무 멀다.
아~~! 너무 덥고 지친다.힘들다. 외롭다.
내가 왜? 힘들게 뛰고 있나? 하나님 그래도 오늘은 꼭 완주 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 혼자가 아니고 남편의 사업장 상호를 가슴과 등에 달고 뜁니다. 꼭 완주 해서 남편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나는 쓰러져도 안되고 걸어서도 안됩니다. 남편의 사업장을 하나님이 꼭 지켜 주셔야 합니다! 꼭 완주 해야 합니다.꼭.....
마지막 2킬로를 남기고 나의 시야에 잠실 운동장이 눈에 들어온다. 희비가 교차한다. 아무리 달려도 나는 제 자리 걸음을 하는것만 같았다.
1킬로 남기고 얼음 두조각을 받아 입에 넣는다. 조금 살 것 같다.
운동장 입구가 보인다. 괭과리를 치며 나를 반긴다. 잠시 울컥하며 통곡 같은 울음을 토해 낸다.
멀리서 남편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과 결승점이 보인다.
운동장에 들어서자 마지막으로 전력 질주 하는 힘이 생긴다.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완주 했습니다.
오늘 같이 힘든 상황에도 나의 믿음 변치 않고 주님만을 생각하며 주님께 기쁨이 되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는 충성된 일꾼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을 주님께...^_~
주님을 찬양합니다.
풀코스 집결지에 모여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도 잠시 혹서기 같은 더운 날씨에 달린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두려움 같은 것이 있다. 혹시(?) 완주를 못하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출발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함성과 함께 한걸음씩 조심스레 그러나 힘차게 나아 간다. 10킬로 까지는 한 여름 같은 태양의 따가운 열기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한명 한명이 나를 추월하여 모두들 잘도 달린다.
중간에 배치된 음료와 바나나등을 조금씩 먹으면서 생각한다. 절대 걷지말자. 지난 봄 경주에서 3킬로 정도 걸었기 때문에 걷지만 않는다면 4시간대로 충분히 들어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만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뛰었다. 25킬로를 지나 기진맥진 반환점을 돌며 보폭은 더욱 가까워 진다. 반환점에서 차례로 이승복,조선구,김우식 집사님을 만났으나 반가움도 잠시 손만 흔들어 보이며 곧 바로 헤어졌다.
36킬로쯤 지나니 걷는 사람 주저 앉아 다리 마사지를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 어제 밤 아들 지훈이가 엄마 꼭 완주 하라고 하면서 나를 안고 기도 해 주었는데 36킬로 부터는 아들의 기도 힘으로 뛰게 하소서!"
강변길 관리가 잘 안되어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과 자전거타는 사람 개인 운동 하는 사람들이 한데 엉겨서 조금 짜증도 났다. 주최측을 원망하는 마음도 잠시 힘 없는 다리를 한발 한발 옮겨 놓는다. 지난 봄에는 31킬로에서 35킬로 까지 너무 힘들어 걷게 되었는데 그 구간을 무사히 지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그러나 갈길이 아직도 너무 멀다.
아~~! 너무 덥고 지친다.힘들다. 외롭다.
내가 왜? 힘들게 뛰고 있나? 하나님 그래도 오늘은 꼭 완주 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 혼자가 아니고 남편의 사업장 상호를 가슴과 등에 달고 뜁니다. 꼭 완주 해서 남편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나는 쓰러져도 안되고 걸어서도 안됩니다. 남편의 사업장을 하나님이 꼭 지켜 주셔야 합니다! 꼭 완주 해야 합니다.꼭.....
마지막 2킬로를 남기고 나의 시야에 잠실 운동장이 눈에 들어온다. 희비가 교차한다. 아무리 달려도 나는 제 자리 걸음을 하는것만 같았다.
1킬로 남기고 얼음 두조각을 받아 입에 넣는다. 조금 살 것 같다.
운동장 입구가 보인다. 괭과리를 치며 나를 반긴다. 잠시 울컥하며 통곡 같은 울음을 토해 낸다.
멀리서 남편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과 결승점이 보인다.
운동장에 들어서자 마지막으로 전력 질주 하는 힘이 생긴다.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완주 했습니다.
오늘 같이 힘든 상황에도 나의 믿음 변치 않고 주님만을 생각하며 주님께 기쁨이 되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는 충성된 일꾼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겠습니다.
할~렐루야!!!! 모든 영광을 주님께...^_~
주님을 찬양합니다.
댓글 7
-
이승복
2006.10.09 18:13
당일 주로에는 정집사님의 체격의 여자는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딱 한 분 있었는데 흑인 여성으로서 작년대회에도 참석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 날씬하신 여자분들만 달렸는데 그분들 보다 훨씬 더 잘 뛰셨습니다.
확실히 마라톤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중이 많이 빠져서 보기에 훨씬 좋습니다.^^
새마클의 풀코스 완주한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모두 한 체격합니다.
몸무게를 줄이면 아마도 기록이 훨씬 좋아 질 것입니다.
날씬한 성도 여러분, 체중의 부담이 없으시니 얼마나 좋으신가요.
같이 뜁시다! -
정순호
2006.10.09 18:24
새마클회장님까지 체격으로 기를 죽입니다.ㅠㅠ
체격,근육에 대해 할 말 많습니다. 모든 성도님들께도...^_~
(경상도 버전): 그기 줄인 몸매라요.ㅠㅠ -
김남정
2006.10.09 18:28
풀코스 선수들을 풀코스로 모셨는데 1일 운전기사라니!!!!?
정집사 뚱뚱 안합니다. 자꾸 그러지 마세요. 자꾸 자꾸 더 뛰게 되요! -
강숙녀
2006.10.09 22:22
정말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느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마라톤입니다.
정 순호 집사님!
자랑스럽습니다.
마라톤때문에 몸도 얼굴도 영성도 짱입니다요. 사랑해요 -
강훈
2006.10.10 09:07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멋지십니다. 집사님!!! -
정순호
2006.10.10 11:25
멋쟁이 강숙녀전도사님!!
사랑과 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 감사 드립니다.
무릎이 약하셔서 그렇지 몸매 관리를 잘 하셔서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더욱 더 날씬 해지신것 같은데 저에게만 살짝
그 비결 좀 알려 주세요^_~
강훈실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집사님과 함께 한 반에서 훈련 받게 되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
김성식
2006.10.12 17:40
정집사님!화이팅팅팅~~!!
정집사님때문에 우리새마클이 더욱빛이 납니다
풀~코스 완주를축하드립니다
믿음의코스도 풀~~완주하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아름답고요
순결한영성을 가진분은 드물꺼여요
호산나 주님께 찬양과 감사드려요
정순호집사님과 함께 한공동체를 섬길수 있음을요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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